해외여행

05.01.06-29 - 아프리카 여행

표리동녀 2012. 6. 17. 18:15

2005년 1월 6일 - 아프리카를 향하여 가다.

 

오후 3시 30분 즈음...배낭은 배낭이로되 어미와 새끼가 자크로 연결되는 청록색 천으로 된 보기에도 썰렁한 배낭과 늘 몸과 함께 붙어다닐 고동색 백을 가열차게 부여잡고 텅 빈 집을 나서다. 뭔가 준비가 덜된 듯한 짐싸기....배낭 여행의 첫 발자욱을 찍는 상황이기에....자신을 믿을 수 가 없다. 현지에서 개겨보자라는 뻔뻔한 심사를 부득부득 우기며 인천 공항을 향해가는 버스에 몸을 싣다. 1시간 10분여 후 공항 도착....미리 연락 못 해둔 지기들에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들과 통화까지 버스 안에서 마치고....환전....총 1088불 바꿨다. 일행들과의 조우...여자 둘, 남자 둘, 그케 4명이었다. 이미 강남역 첫선 보기에서 안면을 익힌 두명과 새로운 맴버 한사람...대학생인 jw군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사람은 배낭여행의 달인들!!! 꾸려온 배낭을 보니 딱...알겠더라는....짐 부치고 오후 7시 50분 홍콩 가는 뱅기 이륙하다.

11시 25분 홍콩 공항 도착...남아공 조벅까지의 중간 기착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항공사와 아프리카 에어웨이가 직접 연결이 안되어 입국 신고 마치고 짐을 찾았다. 아프리카 에어웨이 항공사 창구를 찾아가 티켓팅...11시 50분에 떠야할 뱅기가 연착으로 새벽 2시나 되어서 출발했다. 거의 13시간에 걸친 비행... 비행기 출발과 함께 양손에 방향 스프레이를 들고 시위하듯 뿌리면서 보무당당하게 행진하던 흑인 스튜어디스의 모습!!! 참 인상적이었다. 그리고난 후 놀라운 일은 밥 두번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시체처럼 자면서 갈 수 있었던 고요하던 배행기 안의 분위기!!!! 진짜 신기하게 쿨~~쿨~~~~잠 잘 자면서 갔다.


 

1월 7일 - 잠자다 도착한 조벅


남아공 시각으로 오전 8시-조벅공항에 도착 생쑈~~~입국 심사까지는 우아하게 통과했으나 검색과정에서 딱....걸렸다. 일행 한 분이 갖고있던 보유달러를 문제 삼더니 떡대 무시무시한 웬 여인네가 나타나 두 여자를 어디론가 끌고 가더니 지네 나라 법!!!이라고 신체 검색에 응해달라는 거였다. 원....별....하여~~~ 걍~~~벗을 만큼 벗었다. 내가 벗어봐야 니 시력만 버릴텐데....하는 농담따윈 통하지도 않더라....순순히 응하는 것이 빠른 해결 방법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파트너 앞에서 부끄러움 따위를 느낀다는 것은 사치였고 민폐끼치지 않으려고 따랐다. 기분 드러웠다. 그리고 느낀 것은...아프리카에서 아시안은 흑인 보다 못한 위상이라는거...국력이 빨리 강해져야겠다는거...수치스런 상황으로 마무리 짓고 싶지 않다는거...였다. 검색 막바지에 끝까지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고 주섬주섬 다시 옷 껴입으면서 물었다. 케이프타운가는 뱅기 워디서 타니??? 하고...검색 당시 단호하게 법!!!법!!!을 외치던 친구가 미안함을 느꼈던지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 주더라.

노랑 쟈켓을 입은 안내원입네...하는 친구들을 단호히 거부하고 우리끼리 길 찾아 국내선 공항으로 갔다. 9시 출발 비행기를 타야하는데...이미 시간은 임박해 있었고 거의 뛰다시피 찾아간 창구....이미 9시 뱅기는 떠났다네...영어 잘하는 파트너 덕에 9시 30분 뱅기로 바꿔서 티켓팅하고 부랴부랴 게이트로 찾아가 바로 뱅기 집어탐. 이 뱅기에는 7키로 이상의 짐은 들고 탈 수 없었다. 하여 최고로 경제적으로 짐을 싸온 북남님의 짐도 걍~~~부쳤다.

케이프타운으로 출발 시각은 10시 15분....기내 방송에 중국어가 나온다. 영어 다음으로....중국의 급성장을 느낄 수 있었고 12시 정각에 도착한 케이프타운... 덥다는 생각이 들었다.

짐 찾고 검색 절차 후 현지 가이드와의 조우!!! 짐은 택시로 우리는 가이드의 차량으로 호텔에 도착 짐 부리고....또다른 일행 여대생 두명과 상봉!!!

케이프 타운 다운타운 관광....어마어마한 항구 도시....선착장....쇼핑 몰....들 그리고 마침 이 기간이 째즈 페스티발 기간이서 길거리와 유명한 째즈 바에서 공연이 계속되고 있었다. 은행에서의 환전...(달러:랜드...1:6의 비율로) 구경 후 저녁 식사로 양 갈비 구이를 먹었고....밤 거리 산책 후 호텔로 돌아와 처음으로 아프리카 산 맥주 사반나!!!레몬을 상큼하게 띄워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를 맛보았다. 죽였다....ㅋㅋㅋㅋ그리곤 꿈 나라로....피곤한지 워짠지도 모르고 어리버리하게 잠 들었다. 여그가 유럽 아니고 아프리카 진정 맞으???? 해가면서.



1월 8일 - 남아공 이케 물가가 비쌀수가~~!!!!!


호텔에서의 아침 식사 부페식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9:00부터 케이프타운 투어 시작...

 

테이블 마운틴 관광-산 위의 모습이 평평한 테이블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둥글게 생긴 360도 회전되는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오른다. 입장료 포함 케이블카 요금 110랜드 였다. 우리돈으로 2만 2천냥!!!! 케이프타운의 멋진 해안선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수많은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다.

점심 식사-중국식 레스토랑인 찬에서 나름 맛있는 중국요리 먹음.

 

펭귄섬 방문-펭귄이 알 낳는 모습 봄. 입장료:15랜드

케이프 포인트, 희망봉-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케이프포인트...세계에서 가장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곶으로 6천 여종의 자생 식물이 있고 인도양과 대서양의 참...다른 바다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었던 곳. 조용한 바다 인도양...활기차고 살아있는 바다 대서양...그랬다. 희망봉 입장료:35랜드 케이블카:31랜드

아름다운 절벽 해안도로를 길~~~게 지나 도착한 바다...Hout Bay!!! Camps Bay!!! 멀~리 테이블마운틴도 보이고...

백색의 모래 사장이 연하여 있던 그 바닷가와 주변의 그림 같던 산들...

야자수와 야외조각물들....

연인들 그리고 개!!!! 멋졌다.

그 길 거의 끝자락에서 들은 빨강 차의 전설...4년 전에 교통사고로 애인을 잃은 여인이 바로 그 자리에서 짱박고 4년을 하루 같이 지켜내고 있다는...지나가는 사람이 던져주는 먹거리를 양식으로 걍~~그 차와 같이 고락을 함께하고 있었다. 마치 거짓말처럼. 그참....그런 순애보가!!!! 있을 수 있다니....그 여인은 젊지도 예쁘지도 않은 초로의 망구였다. ㅉㅉㅉㅉ

저녁식사-한식당에서 양고기브라이...우거지탕에 김치...배터지게 먹다.

그리곤 워터프론트 관광 및 각자 취향에 맞는 저녁 자유 시간 보내기....

당근 잠만보표 표리동녀는 꿈나라로....


1월 9일 - 드뎌 트럭 여행 시작되다.


호텔에서의 맛있는 부페식 아침 식사 후.....벤을 한대 대절하여 일행 6명 짐까지 싣고 노매드 본사가 있는 곳으로 이동 (80랜드)

오전 8시 30분- 노매드사에 도착하니 외국인들보다 한국인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우리와 같이 외국인들과 조인하는 형식의 팀이 하나, 완존히 한국 사람으로만 구성된 또다른 한팀!!! 하여~~~이 트럭 세대가 죽기 살기로 같은 여정에 참여...도착하는 캠핑장마다 만나는 일이 벌어지게 되었다. 결국은 여정 내내 각 각 트럭의 성능 비교와 가이드와 요리사의 업무 능력 비교 등이 저절로 이루어지게 되었는데...결론은 가이드의 짠밥에 따라 여행의 질이 결정된다는 생각을 굳히게되었다. 글구 인간의 심사가 워...낙...간사한 것이다보니 늘...남의 떡이 커보이는 진리는 불변이더라는...ㅋㅋㅋ 이곳에서 나미비아 비자비를 내고 간단히 싸인... (미화 75불) 아!!! 비자...그놈의 비자!!!! 한국에서 비자 문제를 해결한 뒤 여행을 떠나는 것이 가장 정답이고 그것이 안될때는 바로 이 노매드본사에서 미리미리 비자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보는 것이 딱...이다. 돈두 적게들고 여행 중 외국인 일행들을 땡볕에 두세시간씩 방치시켜 민폐끼치는 일 없게하기위해서....보츠와나나 짐바브웨 비자까지도 모두 그렇게 해결 보시길...꼭!!!

 

오전 9시30분- 트럭은 출발했고 잘 달리는가 싶었는데...시내 외곽을 벗어나기도 전에 엔진 고장이 있었다. 무려 3시간이 걸린 수리시간...황당했는데...우리의 가이드겸 운전사 그레이군 당당하게 외치더라. " Don't hurry in Africa~~~" 그 세시간 동안 카페에서 커피마시고 일행들과 수다떨면서 아프리카에서의 행동 덕목 0 순위...인내!!!를 삭였다.

오후 두시- 처음으로 트럭에서 제공된 식사를 하다. 트럭 한쪽 면을 펼치면 선반으로 변신!!! 샌드위치 재료들이 주~~욱 나열된다. 빵,치즈,토마토,양파,마아가린,쨈,기타 쏘스들...원액을 희석해서 만드는 쥬스...깨스통을 설치할 경우에는 물을 끓이고 커피 마실 수 있다. 생과일(주로 사과, 복숭아,등 싼 과일) 등...줄을 부지런히 잘 서는 일...먹는 일에 목숨거는 사람에겐 필수 덕목이다. 꼭 갖춰야할...ㅋㅋㅋ참고로 동녀는 죽지 않을 만큼만 먹고 다녔다. 별 땡~~기지 않더라...

트럭의 반대편 수납 공간에 비치되어있는 접의자!!!를 사람 수 만큼 꺼내어 동그랗게 자리를 잡아 펴고 그곳에 앉아 식사를 한다. 식사를 끝내면 설겆이를 하는데 무조건 퐁퐁 푼 통 하나에 행그는 통 한개...깨끗하건 더럽건 이런 설겆이를 23일동안 했더라는...일행이 끝낸 설겆이를 정리해서 담는 것...요리사가 요리하면서 더럽힌 기타 그릇들과 무쇠솥 닦기 등은 그날 그날의 설겆이 당번이 알아서 한다. 재수가 좋은건지 없는건지 첫날 설겆이 당번으로 뽑힌 동녀와 JW 어리버리한 상태에서 갈쳐주는대로 정리하고 물버리고 했더라는...

오후4시- Cederberg산에 위치한 입구에 대문짝 만한 수련 잎이 반겨주는 캠핑장에 도착....숙련된 가이드의 텐트치기 시범이 있었고 첫날 설겆이 당번에게 요 시범 텐트를 선물한다는 기쁜 소식을 접함과 함께 수고로이 텐트를 치지 않아도되는 행운을 첫날 당당히 누리게되었다. 서서히 저녁과 함께 밤이 다가오고 있었고...

저녁 8시가 다 되어서의 식사- 첫날 저녁이었기에 장작불을 때고 삼발이 위에 설치한 무쇠솥에 괴기를 넣고 은근하게 푹~~끓인 스튜...정성은 갸륵했으나 고기가 설 익었었다. 걍~~참고 먹음. 참고로 요리사 이베트는 그레이와 연인사이!!! 사랑을 위해 애인을 따라나서서 험난한 고생을 사서하고있더라는...고놈의 사랑이 뭔지!!!! 여정 내내 그들의 애정행각을 지켜보면서 나름 예뻐보였더라는...ㅋㅋㅋ

저녁 식사 후의 다음 일정에대한 그레이의 자상한 브리핑!!! 동녀에게 이 시간은 완존한 고문!!!시간...당췌!!! 귀에 들리는 내용이 없다. 목소리는 왕!!! 분위기있는 남저음에 톤은 모노!!! 굴곡이 전혀 없다. 따라서 왕!!! 지루~~~영어가 되는 젊은 친구들에게 통역을 부탁하는것두 한두번이지...처음에는 들어보려고 노력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막...가는 심사...케 쎄라~~쎄라~~~~하여...요청했다. 우덜을 위한 요약시간을 달라고...딱....중요한 내용만 정리 간단하게 일정 통고형식으로...씨알먹혔고 그케해줬다. 착한 그레이!!! 예를들면 기상시간, 식사시간, 출발시간, 목적지 도착시간, 그사이에 할일,등등....아프리카에대한 역사적 배경이나 지형지물에 얽힌 꼭 알아야될 사실등...그레이가 설명해준 99%는 죄...놓친 아쉬운 여행이었다. 그러기 영어를 진즉 열심히 해 뒀어야쥐!!!!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으...리....!!! 처음으로 매트깐 텐트 속에서 침낭 속에 쏙~~~들어가 단잠을 자다. 쿨~~쿨~~~~


1월 10일 - 백팩 동지들에게 안부 전하다.

 

새벽 4시 30분- 파트너와 함께 새벽 별을 보면서 샤워장을 향해 랜턴 키구 찾아가다. 참고로 이 여행에선 머리에 끼는 랜턴 무쟈게 필요하다. 일단 밤이되면 전기 시설 없는 캠핑장이 많기에 식사할때나 배낭 정리할때나 랜턴을 켜구 작업해야하는데 손에 드는 랜턴은 불편할 때가 많다. 하여~~ 배테랑들은 죄...준비해 왔더라는...따뜻한 물이 나오는 양호한 샤워시설~~~뽀독뽀독 잘 씻고 돌아오다보니 날이 밝더라.

 

아침식사-우유에 씨리얼 말아먹기나 샌드위치에 커피 마시기가 주류를 이루는 아침식사다.

이동을 위해 텐트 걷다.- 우리 트럭의 한계 상황...텐트를 지탱하는 폴들이 통 속에 깜찍하게 들어가줘야하는데...이것두 요령이 필요하다. 마구하믄 죽어두 안들어간다. 집어옇다 옇다 결국 포기...그레이에게 미뤘다. 용~~~ 쓰다가 결국 넣긴했지만 지두 넘했다 싶었던지 다시는 그 폴 다른 사람이 사용 못하게 트럭 구석에 깊숙히 쳐박아넣었다. 한마디로 장비 점검!!! 너무 허술하다. 글구 말이 벤츠 개조 만능 트럭이지!!!트럭두 꼬졌구...비가 오믄 들이치구 새구 말두 아니다. 에궁!!! ㅉㅉㅉ 그래두 일행들 웃는 낯으로 끝까지 우~~아~~하게 여행만 잘 하더라...대단한 하쿠나마타타 정신!!!! ㅋㅋㅋㅋ

트럭의 오른쪽 맨 뒷자석이 동녀의 지정좌석...혼자서 의자 두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중간 좌석 포기...남들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도 이 좌석이 딱...동녀꺼다. 졸구 싶으면 졸구...음악 듣구 싶으면 듣구...누가 말 시키는 사람두 없구...왕!!! 편함의 극치!!! 사실적으로말하면 외국인과 한국인 동료들 통털어 자칭 왕따!!!! 누구와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자신을 불편하게 몰아세우는 무지!!는 이미 오래전에 포기한 부분!!!! 어차피 고독하고자 떠나는 여행이기에 늘...그렇게 편하게 내놓은 왕따!!!를 자청하고 만다. *^^*

달리고 달리다 오후 나무 몇 그루 서있어 그늘을 만들어준 곳에서 샌드위치로 점심해결-바로 이곳에서 영국에서 온 사진 작가 키츠와 안면 트다.이름을 묻기에 한국 이름 발음 어려우니 걍~~ 제인이라구 불러...했다가 봉변 당했다. 싫다구 제대로 된 이름 갈쳐달라구...왕!!! 졸라서 결국 BE!!! 실토하게 만들던 고집불통 키츠!!! 졌다다.동녀가 영어 못하는 것에 대해 그게 당연한 거라구 위로하던 때론 착한 키츠이기두하다.그때 그때 달라요표 키츠!!! ㅋㅋㅋ

오후 2시- 무려 1시간 30분여의 자유시간을 제법 번화한 마을에서 보내게 되었고 그곳 인터넷 카페에서 백팩 동녀 게시판에 영문으로 글을 쓸 수 있게되었다. 사실 아직은 남아공이었는데...다음에 가게될 나미비아가 너무 기둘려져서 걍~~ 나미비아라고 적었더라는...ㅋㅋㅋ 쇼핑(겨우 군것질꺼리와 맥주 아님 음료수 사는 정도)과 은행 볼 일등 해결함.

오후 6시-Fiddlers Creek 캠프장에 도착. 바로 옆에 오렌지강이 흐르고있는 주변 경관이 수려한 아름다운 캠핑장이었다. 제법 식당스런 정자두 있어주어 우아하게 앉아 외국인 친구들과 담소를 나눌수있는 공간두 제공되던 멋진 캠핑장...영국에서 온 순둥이 커플 세라와 스티브...뚱띠 지리선생 젠...호주에서 온 마크...독일서 온 다니엘과 헬렌 부부와 안면 트다. 외국 남자 동지들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트럭 위로 올라가 매트 꺼내기, 텐트 꺼내기, 트럭이 고장나면 이들은 어느새 정비공으로 변신 그레이와 힘을 합쳐 수리를 한다. 참...봉사 정신이 투철한 맘씨 고운 청년들이다. 늘...유머감각을 잃지않고 웃는 낯으로 그런 험한 일에 동참하는 그들을 보면서 문화인의 의식구조!!! 행동 양식!!! 교육의 위대함!!! 그런 것들을 많이 느꼈다. 반면에 우리 한국팀...너무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다. 우선 동녀 부터두...맘 뿐이지 일단은 몸과 힘이 딸린다. 여정 내내~~~ 도울 수 없는 못남에 무쟈게 미안함을 느껴야했다.

저녁식사-스파게티와 신선한 샐러드...맛나게 먹다.까만 밤 텐트 속에서 걷힌 문을 통해 보이는 밤하늘의 별들...그중 특별하기론 너무도 선명하게 빛나는 오리온좌의 삼태성!!! 바로 머리 위에서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있더라는...모닥불 주변에 옹기종기 둘러앉은 친구들... 솔방솔방 얘기 꽃을 피우고 맥주 한병으로 심사가 느긋해진 동료들의 정스런 대화는 왕!!! 무르익고 있었다. 참...아름다운 밤이었다.

 

 

1월 11일 - 오렌지 강에서의 래프팅


샤워시설-총 세칸의 갈대로 엮어만든 샤워장. 천정의 중앙에 어설픈 샤워꼭지가 있고 떨어지는 물줄기가 냉,온 조절이 잘 안되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뜨거운 물에 무쟈게 당황함. 미리미리 샤워 시설두 눈썰미로 봐두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어려움 없이 샤워할 수 있다. 캠핑 짠밥에 비례해 굴려지는 잔머리....장난 아니다. 그케 잘...적응하고 있었다.

아침식사-우유에 씨리얼 말아먹고 빵두 먹어두다. 왜냐고? 빡신 노젓기 래프팅을 해야하니까 기운 차리려고...ㅋㅋㅋ

오전 9시- 캠핑장에서 래프팅 관계기관이 제공하는 트럭을 타고 20분여를 달려 강 중류로 거슬러 올라감. 2명이 한조가 되어 구명조끼 입고 고무 보트에 올라 열~~라 노젓기 하는 거다. 물의 깊이는 곳에 따라 다르고 급류 따윈 거의 없어 땡볕에 별 스릴없이 죽기살기로 노젓기 삽질해야했다. 동녀의 파트너는 북남님!!! 워낙 힘이 없는 동녀...민폐 끼치기로 작정하고 팀이 되었다. 에궁!!! 미안스러버라~~~특히 물쌀이 약하고 바위 암초가 많은 얕은 강물을 통과할때...아무리 노를 저어도 보트가 나아가질 않자 물로 내려선 북남님!!! ㅋㅋㅋ 마님표 뚱띠 동녀 하려다가 넘 미안한 나머지 걍~~ 세트로 물로 내려섰더라는...팔자에 웬 마님!!! 북남 돌쇠 수준에 딱...맞춰서 무수리 동녀 하는거지. ㅋㅋㅋ 하여 무사히 통과 래프팅 계속됨. 4시간의 노젓기표 삽질로 너무 갈증을 느낀 우덜...노젓기 구령!!! 하나 둘이 아니라 코카 콜라!였다.ㅋㅋ근육통과 땡볕에 시달려 온몸이 물에 젖은 솜 마냥 힘들었던 동녀...어리버리 증세 또 도지다. 도착한 곳으로부터 200미터 앞에 바로 캠핑 촌이 있었건만...데불고 갈 트럭 목놓고 기둘리다. 일행들은 조용히 사라졌는지 한명두 안보이고...갸우뚱~~갸우뚱하다 눈을 돌려 보니 워디서 많이 보던 우덜의 트럭...엘비스!!가 있더라는...아고!!! 4시간을 노저어서 내려온게야...라는 생각 미치고!!! ㄴ ㅇ ㅁ ㅇ ㅉ ㅈ???의 악몽이 되살아 나다. 시치미 뚝....따고 얼릉얼릉 걸어서 캠핑장 도착!!! 이미 일행들은 점심빱 다먹고 설거지 하고 있더라...

점심식사-계란입힌 구운 빵, 쥬스만 연거퍼 세잔을 들이킴, 그리고 젠이 기증한 달고 맛있던 수박 왕!!!크기 조각으로 집어서 마구 먹음.

래프팅 후유증으로 옷 다 젖었기에 또 샤워!!! 옷 갈아입고 텐트 걷고 트럭타고 달림.

나미비아국경통과-늘 국경을 통과할때는 그레이가 그케 말했다. 여권들고, 펜들고,썬그래스 벗고 잔뜩 미소지은 밝은 얼굴로 국경업무 종사자를 만나자!!!라고...외국 친구들은 비자 협정이 되어있어 도장 하나만 쾅! 찍으면 끝...한국인들은 개개인이 죄...비자 서류 작성 심사를 거쳐 대조한 뒤 비자 스탬프 찍어줬다. 무려 두 세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리는 작업...늘 외국 친구들에게 미안했던 일들!!! (미화 75불) 다시 달리고 달려...도착한 Hobas 캠핑장.

오후 6시- Fish River Canyon의 일몰 장관을 경험하다. 간단한 저녁 식사 후 취침.


1월 12일 - 피쉬리버케년의 일출

새벽 6시 기상- 텐트 걷고 피쉬리버케년으로 다시 트럭몰고 가다. 왜냐고? 엊 저녁 일몰을 봤으니 당근!!! 오늘은 새벽 일출을 봐야한다는 그레이의 지론!!!덕에...아니나 다를까 역쉬!!!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일출!!! 어제 저녁 일몰은 그레이 조차도 별 볼 수 없었던 환상의 일몰이라했는데...시시각각 태양이 떠오르는 각도의 변화와 더불어 은은한 자태를 드러내는 계곡의 모습!!!! 가히 환상이었다. 규모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라는 얘기가 있었고...아예 계곡에서 간단한 씨리얼과 빵으로 아침 식사 해결함.

나미비아 시내에 들러 엘비스 밥도 주고 쇼핑도 함.

점심식사- 역시 나무 몇 그루 서있는 곳에서 샌드위치로 요기함. 잠시 짬이 나자 외국인 친구들 간이 야구 게임을 즐김. 얘들은 아주~~ 잘논다. 짜투리 시간이라도 확보가 되면 바로 스포츠로 연결...공놀이, 수영, 썬텐 등등...워찌나 벗구들 설쳐대는지 그 나이든 키츠도 스스럼없이 벗어제끼더라는...봐주기 민망두 첨에나 그랬지 나중에 적응이 되서 그러련~~~했더라는...

Sesriem 캠핑장 가는 길목-신나게 졸면서 가는데 갑자기 트럭이 멈추어 섰다. 웅성웅성 거리기에 교통 사고가 난줄 알고...대책없이 스티브한테 물었다. 뭔 일이니???아고 야가 뭐라고뭐라고 설명을 하는데 알아들을 수 가 있어야지. 멍~~하고있으니까 그림을 그려 설명하는데 대충 감 잡히길...차가 고장 난거였다. 결국 하차!!!

우리트럭의 얼짱 팀과 스티브, 그레이, 제임스 몽조리 달겨들어 고치는데...범퍼 한쪽 나사가 빠져서 질질 끌리고 있더라는...하여 나머지 나사 죄...빼고 결국은 트럭 지붕에 올렸다. 마침 지나가던 다른 팀의 노매드 트럭 가이드들도 합세!!! 일 쉽게 끝낼 수 있었다. 도체 정비를 하고 길을 떠난건지...원!!! 안전불감증!!! 한국에서만의 고질병은 아닌 듯...오후 일찍 모래로 뒤덮인 바람 왕!!!부는 캠핑장에 도착.

사막지역에 들어선 것이다.

저녁식사 후 캄캄한 밤이 되자 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을 볼 수 있었다. 운 좋으면 떨어지는 별똥별을 셀 수 없이 볼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어디선가 들려오는 나지막한 피리소리!!! 사진작가 키츠가 부는 아일랜드 민요 레파토리의 로우휘쓸!!!이었다. 나름 분위기 메이커 키츠!!! ㅋㅋㅋ 텐트를 비집고 들어온 버석버석거리는 모래들...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모래를 친구삼아 역시 구여운 나의 침낭 속으로 쏙~~~들어가 잠들다. 옆 텐트에서의 왁자지껄 수다!!! 낼 새벽 4시 반 기상을 앞두고 이베트의 잔소리를 결국 듣더라...조용히 하지!!! 일행들 잠 좀 자게!!!하는.... 다닥다닥 밀집해서 쳐진 텐트들이기에 옆 텐트에서 코고는 소리까지 죄...들린다. 이래저래 눈치빱만 왕!!!!! 느는 잔머리의 시절들....ㅋㅋㅋㅋ


1월 13일 - 쏘써스블레이 사막

새벽 4시 20분 기상- 간신히 이빨만 닦고 4시 40분에 트럭에 승차...약 40여분 남짓 컴컴한 새벽길을 달려갔다. 칼라하리 사막의 붉은 모래가 날아와 생긴 모래 언덕을 향해서...

블레이란??? 아프리칸스어로 물웅덩이를 뜻하는데 대서양을 향해 흐르던 자우찹 강이 높다란 사구에 막히어 생긴 웅덩이의 흔적이란다. 장엄한 모래 언덕을 오르고 올라 그 모래 언덕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기위해 깜깜한 새벽에 일어나 이 곳에 도착... 죽기살기로 푹~~푹~~빠지는 모래 언덕을 오르는 것이었다. 칼 날 같은 모래 사면에 베이는 것이 두려운 듯...조심조심 오르는 길목!!! 워찌나 힘이 들던지...동녀는 결국 끝까지 오르는 것 포기!!! 나즈막한 둔덕에 걸터앉아 겹겹이 둘러싸인 모래산 너머 뜨는 태양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었더라는...시간의 흐름과 함께 찬란하게 빛나던 모래 언덕의 면...면들!!! 머리털 나고 처음보는 사막이기도 했지만 그 붉게 빛나던 그리고 바람에 의해 그려진 자연의 예술품!!! 나미비아 붉은 사막의 아름다운 광경은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이 되어주었다.

사막 한 가운데 동그마니 놓여져있던 우리의 엘비스 옆에서 간단히 아침식사함.

부시마을을 향해 모래사구 트래킹을 떠난 일행들- 새벽 부시시한 상태에서 간신히 몸만 빠져 나왔던 동녀...썬텐 크림도...긴팔 옷도...모자도...못 챙긴 상황!!! 이런 상태에서 3시간 걸리는 땡볕의 부시 트래킹 했다간 영원히 기미로 시작하여 검버섯으로 끝을 내는 피부로 살아가야함을 너무도 잘 아는 관계로...과감히 포기했다.준비물 못 챙긴 죄로...그케 또한가지 구경거리를 놓친 것이다. 에구...웬수!!! 하여 역시 쉬기로 작정한 JW과 수다를 떨기도 하고 밀린 여정 정리도 하면서 나름...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다.

11시 30분 트래킹 끝내고 돌아온 일행들 태우고 캠프로 복귀 점심식사.

텐트 걷고 다시 달려 가는 길에 들른 또하나의 명소...Sesriem Canyon!!! 지하에 위치한 계곡 탐사함. 움푹 패인 생소하게 생긴 지형들을 볼 수 있었다.

계속 달려서 나미비아의 가장 작은 마을인 Solitaire 근처의 캠핑장에 도착.

우리를 반겨 준 것은 엄청난 소나기!!! 거위, 오리,양등의 동물들이 가두어져있는 우리 옆에 친 우덜의 텐트는 강위에 둥둥뜨는 분위기를 연출...비를 피해 빠로 도피...애플파이와 커피 한잔 마시다. 이곳 빠에서 인상적인 벽 장식을 볼 수 있었는데...우리나라 말로 쓰여진 코카 콜라 왕!! 뚜껑 장식물...무쟈게 반가왔다.ㅋㅋㅋ 억수로 퍼붓던 비가 거짓말 처럼 그치고 다시 황혼으로 물든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저녁식사-닭요리를 먹을 수 있었다. 장작불에 구운 양고기와 쏘세지구이도...음식은 늘...잡식주의자용과 채식주의자용이 따로 준비되었는데...채식주의자용 음식이 웬지 더 맛있어 보이는 들된 심뽀를 갖게 되더라는...ㅋㅋㅋ 그레이와 이베트!!! 운전과 가이드 그리고 결정적으로 세끼 식사 준비의 고된 일과를 묵묵히 감내하는 아름다운 연인이었다. 너무도 아프리카를 사랑하여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가이드 짠밥 2년 차인 그레이와 10개월 전에 만나 사랑을 하게 되었고 두번째로 애인과 트럭 요리사로 동행하고 있다는 이베트!!! 그녀의 진짜 직업은 안경관리사 라나??? 우리와의 여정이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그녀...참!!!! 참한 아가씨였는데... 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줄담배와 맥주 마시기를 생활화하더라. 에궁!!! 동녀랑 담배 끊기로 약쏙했는데...지킬라는지는 몰겠다.

이 캠핑촌 바로 옆에는 흑인 주민이 사는 집이 있었는데...죽는 줄 알았다. 밤새도록 여자, 남자의 목소리가 뒤엉켜져서 돌림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끝도 없이 계속되던 노래들...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아프리칸 첸트!!! 오로지 인간의 목소리로만 연주되는 영혼의 노래 였더라는.... 자다가 여러번 깰 수 밖에 없었다.


1월 14일 - 문명세계 스와콥문트로~~!!!!!


상쾌한 아침의 샤워 후 딱딱한 바케트 빵 한조각과 커피 한잔 그리고 키츠가 정성껏 까준 망고 한쪽으로 아침 식사 산뜻하게 마치다. 키츠는 과일광!!! 쇼핑할때 마동 과일을 사서 트럭 앞의 아이스박스에 쟁여두고 사이사이 꼭...칼로 껍질을 까서 먹는다. 어찌보믄 왕자뼝!!! 트럭 뒤의 좌석에 나란히 앉았을 때는 열~~라 오렌지 얻어 먹었다.동녀는 까먹기 귀찮어서 과일 안 사먹고 걍~~ 맹물과 콜라만 죽어라고 마셨었다. 에그...귀차니즘의 원조 표리동녀의 못말림성 게으름이여...ㅋㅋㅋ

뻘건 흙들이 잔뜩 묻어있는 텐트를 걷다가 발견한 섬뜩한 놈...전갈!!! 스물스물 기어당기는데...기분 많이 안좋았다. 어디서 나타난거여...도체!!!!물리지 않았기 망정.그 독을 워찌 감당하라구....ㅋㅋㅋ

숙소 옆의 정비소에서 디젤 기관의 점검이 있은 후 달리기 시작하다.

스와콥문트 가는 길목-광활한 대지의 한 가운데 끝없이 길디 긴 도로가 놓여져있었고 척박한 땅의 모습이 계속되다. 사막 지형이라서 그런지 나무들 거의 없고 모래 먼지만 계속 나부낀다. 그러더니 어느덧 나타나기 시작한 아...스...팔...트!!! 황량한 사막 한켠으로 철길이 놓여져있고 공기가 신선해지더니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다.

웰비스베이 도착-초록색 해안에 플라멩고 무리들이 먹이를 찾고있었다.야자수와 선인장, 키작은 풀들과 그 사이에 핀 노랑,분홍색 꽃들... 예뻣다. 왕!!! 이국적...

2박 3일간 침대에서 잘 수 있는 문화생활이 보장된 듄 로찌에 도착하여 한국 친구 모두의 동의를 얻어 6인 1실로 방 정하고 짐 풀다. 천국이 따로 없다다...ㅋㅋㅋㅋ

그동안 밀렸던 빨래...한 자루에 30랜드면 써비스 받을 수 있다. 해서~~맡겼다.

점심식사-젠의 특별 써비스로 구운 쏘세지와 토스트 과일등을 점심으로 먹음.

시내 탐방- 아프리칸 첸트가 담긴 CD 구입과 기타 쇼핑, 카페에서 커피 마심.

오후 4시-시내의 엑티비티 운영사에서 개최한 설명회 참석...다음날 쿼드바이크 타기로 예약함.(3시간 노는데 400랜드)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엑티비티는 무쟈게 다양함. 쿼드바이크 최강!!! 추천, 샌드보딩, 스카이 다이빙, 돌핀 크루즈 등등 즐길 수 있다.

저녁 식사-로찌의 식당에서 그레이와 이베트가 준비해준 평범한 식사함.

광란의 저녁 행사-트럭 일행들 모두 저녁 식사 끝나자마자 클럽으로 자리 옮김.되도 않는 영어루 분위기에 취해 키츠와 나름... 수다 떰. 그리고 알아낸 사실 동녀보다 한 살 더 많은 나이의 키츠였음을...알딸딸 좋은 기분으로 휘청휘청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고 이층 침대의 경로석 아래층 배정 받아 포근하게 잠 들었다.


1월 15일 - 왕...재미난 쿼드바이크 타기

새벽 이른 기상- 꽃단장 곱게 하고 바닷가 산책...방파제와 해안가의 예쁜 카페들 구경.

아침식사-로찌에서 제공하는 맛있는 오믈렛과 토스트 그리고 커피 한 잔..맛 좋았다. 오랜만에 가져보는 널~~널~~한 오전 시간...일행 중 둘은 돌핀 크루즈를 또 둘은 스카이 다이빙을 또 한 사람은 자유시간을 즐기기 위해 갈길을 떠났고 외롭게 남은 동녀는 진짜 간만에 조용한 가운데 오전 잠!!!!을 두시간 즐길 수 있었다. 포근하기 짝이 없는 침...대...에서!!!!

점심식사-샌드위치와 과일 그리고 쥬스로 간단하게 때움.

오후 3시-로찌로 우덜을 태우러 온 쿼드바이크 엑티비티 회사 차를 타고 사막을 향해 가다. 헬멧과 고글을 자기 머리통 크기에 맞게 대여받고 숙련자용과 초보자용 중 모두 초보자용 오토 바이크로 정해 일단 올라타 앉음. 가이드의 운전자 숙지 내용과 쿼드바이크 운전 요령등을 전달 받다.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로 속도내기 및 정지를 조정하고 발치에 있는 장치로 전진, 후진을 조정하는 무쟈게 간단한 운전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 운전에는 그나마 자신이 있어서 우습게 보구 도전함. 아싸~스릴 만점...속도를 낼 수록 재미 배가~~~ ㅋㅋㅋ 체질이다. 신난다를 연발!!! 전 세계에서 바다와 사막이 만나는 유일한 곳...나미비아의 멋진 사막 둔덕에서 쿼드바이크를 타는 째지는 기분!!! 사이사이 쉬어가는 휴식 장소에서 음료수와 샴페인이 제공되고 철저한 가이드의 안내로 위험성 거의 없는 놀이다. 그러나!!! 좀더 스릴을 만끽하려면 경사가 심한 곳을 선택 큰 규모로 동선을 넓히면 된다. 그케 잘난척하다가 모래 언덕 경사면에 거꾸로 쳐박혀 대롱대롱 매달려 생 쑈~~~를 한 동녀!!! 안전 요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더라는....에구!! 주제파악 요하는 동녀..ㅋㅋ세 시간 동안 진짜 너무 재미나게 놀 수 있었다.

저녁 7시 30분-저녁 식사는 이태리언 레스토랑서...캬~~~ 오랜만에 우아한 분위기의 식당에서 외식을 했더라는...동녀가 먹은 메뉴는 베이비 랩!!! 말이 베이비지... 원!!! 덩치 큰 세 조각의 양념 갈비가 통째로 담아져 나오는데...보기만해도 질려 버리더라는...일행들 5명에게 골고루 한 조각씩 분양을 했음에도 남은 양 처리에 배터져 죽는 줄 알았다. 레드 와인을 곁들여 먹었는데...68랜드!!! 계산 편하라고 팁 12랜드 놓아서 총 80랜드로 저녁 한끼 해결봄. 우리 돈으론 만 육천 냥!!!!

그리곤 걸어서 돌아온 숙소에서 두번째 편안한 침대에서의 잠을 잘 수 있었다.


1월 16일 - 영험한 바위산 스피즈코페


아침 7시 기상- 트럭 출발 시각 10시로 예정되어있었고 6명 1실용 방이 나란히 두개 붙어있는 상황에 샤워룸이 딱...한개. 즉 12명이 그 아침에 몽조리 써야했더라는 현실...서두룰 수 밖에 없었다. 쿼드바이크 후유증으로 어깨, 팔, 다리...다 쑤시는 가운데 소세를 후딱 마치고 로찌에서 제공해주는 오믈렛과 토스트 또 맛나게 먹다.짐 꾸리고....10시 30분에 트럭 출발하다. 이곳에서 젠과 지미, 베쓰 커플 세명이 여정을 마쳤다. 따라서 트럭 인원 17명으로 다니게되었고...섭섭함과 공간확보로 인한 여유로움을 둘다 느꼈다.

오후 1시 30분- San부족의 신성한 장소인 Spitzkoppe에 도착했다. 간단한 샌드위치 점심 식사.

오후 2시 30분-산을 워낙 좋아하는 북남님...바위 산을 보더니 맘이 동했는지 답사겸 등산하고 오겠다고 사라짐. 땡볕이 내려쬐는 그 바위산을 걍~~ 다녀와선 오를만한 산이라고...재미있었다고 자랑!!! 에구 부러버라~~~

오후4시-레디라는 현지 안내인을 따라 부시맨들이 2천년 전에 바위에다 그린 그림도 보고 식용으로 쓰이는 식물...약으로 쓰이는 식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입술모양의 바위산에도 올라 사진 촬영함. 이곳에서 가장 인상깊게 생긴 바위 산은 사자산...머리 모양이 딱...숫사자 머리이기도 하거니와 등을 웅크리고 잔뜩 긴장한 듯한 사자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는 신기한 바위산이었다. 주변에는 둥글 둥글 마치 공룡 알같은 분위기의 바위들이 널려있었고 원숭이 모양. 개 모양을 한 바위산들이 지천으로 깔려있었다.(20랜드)

오후6시-북남님이 이미 정복한 바위산에 일몰을 보기위해 일행들 등산 결행...동녀와 이번 여행 최고 연장자인 데이비드는 걍~~ 산 밑에서 일몰 봤다. 그랬어도 충분히 아름답고 멋진 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 단전에 기를 모으고 바위산의 정기를 한껏 받아들이킴....진짜 멋있는 장소다. Spitzkoppe!!!!!

저녁 7시 30분-아!!!! 이벤트의 황제 그레이의 활약 가열찼다. 엘비스를 세워 둔 곳에서 얼마 안떨어진 바위산...그 바위 틈으로 난 샛길이 있었는데 그 길로 들어가보니 그 속에 아늑한 천연 동굴이 있었더라는...거의 30개에 달하는 양초를 길 옆과 바위 틈에 줄줄이 켜놓아 우덜의 길잡이로 인도케 함.왕!!!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주던 그레이에게 일행들 모다 뿅~~~ 금상첨화로 그날 저녁의 식사 메뉴는 뼈가 무쟈게 길면서도 맛있었던 스누크라는 생선구이 요리와 군고구마,브로콜리 샐러드 였다. 식사하는 장소는 당근!!! 동굴 안이어야한다고 강조하는 그레이의 고집!!! 흔쾌히 접수하던 일행들...접의자와 매트를 적당히 분배하여 자연스러운 자세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역쉬!!! 브리핑 계속되었다.

취침-텐트!!! 안쳤다. 걍~~ 바위 산에 올라 물 다 말라버린 뽀송뽀송한 모래가 깔린 웅덩이에 매트 깔고 침낭 속에 들어가 잤다. 비록 모기들은 웽~~웽~~거렸지만 새벽이 되어도 이슬이 내리지 않고 뽀송뽀송한 상태가 계속되더라...그참...사막지역이라 그런가보다. 사이사이 눈떠 바라보는 하늘!!! 구름들 속에 간간이 빛나던 별들!!! 낭만에 초쳐먹는 기분이 바로 이런 기분이리라~~~여러번 선잠을 깬 후에야 새벽이 되었고 먼동이 텄다.

 


1월 17일 - 에토샤 국립공원을 향하여


7시 30분-못 씻고 간단한 가글링과 물티슈로 세수 대신한 후 씨리얼을 우유에 말아먹음.

8시-트럭 출발...한 시간을 달린후 잠깐들른 가게 화장실에서 앞머리만 살짝 감음.

점심식사-아름다운 로찌에 들러 점심 식사 해결함. 과일 칵테일과 바나나 샐러드가 무쟈게 맛났다.

에토샤 국립공원을 향해 가는 길목에 그레이가 급정거를 하여 차를 세웠는데...교통사고가 있었다. 새 한마리가 피해자였던...그레이는 자기의 티셔츠를 벗어서 새를 감싸고 어디선가 종이박스하나를 준비해서 정성스럽게 담았고...그 불쌍한 새를 팀과 시몬에게 맡겼다. 에궁...팀!!! 아픈 새에게 차량 흔들림의 충격을 주지 않으려고 박스 밑에 쿠션을 깔고 애지중지...보물단지 끌어안듯 그 박스를 안고 있더라...그케 두어시간을 가는데...넘 힘들것 같아서 동녀가 좀 안구 가겠다고했더니만...맨 뒷자리로 박스를 들어 옮길때 새에게 무리가 갈것 같다면서 괜찮다고..걍~~자기가 갖고 갈꺼라고 고집을 부리더라. 원...교통 사고 난 새 한마리도 그케 소중히 여기는 그들이 난중에 자기 아기라도 갖게 되믄 도체....얼마나 이뻐하면서 키우겠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긴 것두, 맘씨두, 웃는 모습두, 목소리두 모다 멋진 얼짱 팀!!! 진짜 왕!!!! 캡이다.

오후 4시-에토샤 국립공원 언저리에 있는 okaukeujon 캠핑장에 도착. 비가 솔방솔방 오는 국립 공원에서 엘비스를 타고 게임드라이빙함. 케라컬, 기린, 사슴과의 동물들 무쟈게 많이 보다.

오후 6시-치타농장 견학하면서 치타가 동료들과의 맹렬한 싸움 끝에 고깃점을 탈취 용감하게 토끼는 것 봤다. 어미 치타와 새끼 치타 골고루 볼 수 있었다.(50랜드)

오후 8시-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텐트 치고 북남님의 란닝구는 우덜 모두의 걸레로 전락했다. 왕!!! 살신성인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고 계속 걸레 역할을 해준 란닝구 파이팅!!!!

저녁 식사-큰 빵과 햄버거용 고기...깜냥껏 땡기는대로 먹을 수 있었지만 생략!!!조금만 먹고 축축한 텐트 속에서 쿨~~쿨~~~~잠만 잘..... 잠.


1월 18일 - 힘바 부족 탐방


새벽 5시 기상-깜깜한 밤에 샤워장을 향해 더듬더듬 찾아감. 믿고 가져간 꼬맹이 자그마한 플래쉬의 불빛이 마구 흐려지고 있었다. 하긴 인도 여행때 들고 갔었던 것이니 건전지가 수명을 다할 만도 하지. 어느 장소이건 플래쉬를 파는 곳에 당도하면 꼭 준비해야한다. 오카방고 델타 2박 3일 여정을 무리없이 소화하려면...부지런한 한국인 동료들 샤워장에서 웅성웅성!!! 꼭두 새벽에 샤워장에 나타나는 동료들...거의 정해져 있다. 늙수구레~~한 아줌씨들...동녀두 별 수 없이 그 그룹 중 하나...샤워장 속에서 기어다니는 왕따구리만한 벌레들...더이상 그런 아그들에게 충격 받지 않는 동녀!!! 일상이 되었다. 벌레들과 함께하는 다정한 샤워!!! ㅋㅋㅋ

아침 식사 전에 방문한 힘바 부족이 사는 마을-염소 무리와 공존하는 부족의 삶!!! 진흙을 이겨서 온 몸에 바르고 머리에도 바르고...온 몸에 요란한 장식물을 달고 있는데...복장으로 표시하는 그들만의 방식이 있었다. 부족장, 여왕, 공주, 왕자, 성년이 된 여자,남편이 있는 여자, 자식이 있는 여자, 홀어머니의 자식 등...머리 디자인도 다양...그케 진흙을 이겨 머리에 바르고도 잘 견디고 사는걸 보니 민속 양식도 다양하다 싶었다. 원....가렵지도 않나??? 남자들은 힘없이 앉아서 눈알만 굴리고 있고 여자들은 부지런히 일을 하더라...해서 여자들과 아이들 사진만 열라~~찍었다.뭔가 움직임이 있는 삶!!! 생동감이 느껴지는 활발한 삶!!! 그런 삶을 살고픈 동녀!!!

늦은 아침 식사 후 오전 10시 30분- 한시간 30분여...를 달려 시내 중심가에 다다름.outjo라는 도시...콘크리트 건물의 학교가 있고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활기차게 길거리를 보행하는데...예의 힘바족들도 더불어 공존...재미난 일은 시내에서 본 힘바족 아가씨들은 무쟈게 부끄러움을 타서 사진기를 들이대니 도망쳐서 숨더라는...마구 수줍어하며 숨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하고 돌아보면 숨꼬...또 고개를 돌리면 나와서 길을 걷고...여러번 그런 놀이를 했더라는...계속 화들짝 웃으며 재미있어하는 그들을 보면서 싱그러운 젊음!!!!을 느꼈다.

오후 1시-에토샤 국립공원 도착. 비가 오고 있었기에 로찌의 레스토랑 공간을 빌려서 점심 식사...수박이 무쟈게 맛있었다.

게임드라이빙-스프링벅스, 기린등 다양한 동물군 볼 수 있었다.

저녁식사-비가오는 와중에 텐트 치고 엘비스 천정과 연결한 레인캡 3개 밑에서 접의자 놓고 저녁 식사하다. 닭고기 카레 범벅과 빨강무...

멋지게 우비를 챙겨입은 날렵한 키츠 선수...엘비스 꼭대기에 올라 매트 던져주는 봉사!!!하다. 몇개 필요하니??? 묻던 씩씩한 킷츠에게 two for me!!! one for you!!!를 외친 동녀...돌아오는 매정한 한 마디...내껀 되쓰~~~ 이미 챙겨쓰~~~진정한 봉사란 바로 그런것...임을 보여준 킷츠!!! 요럴땐 왕!!! 멋짐. ㅋㅋㅋ그때그때 달라요표 킷츠...라니까!!!!

비 그친 밤...텐트 주변에 돌아다니는 동물들 많으니 걍~~ 조용히 자는 것이 명줄 늘이는 일이라고 그레이 엄명 내림...울부짖는 동물들 소리 들으며 모기들이 웽웽~~거리는 텐트 속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근한 침낭 속에 쏙~~들어가 코 골며 잠.



1월 19일 - 에토샤 국립공원 게임 드라이빙


점점 씻는데 꾀가 나던 동녀...새벽녁 오로지 앞머리만 살짝 감고 간단하게 커피 한잔과 빵 한조각으로 아침 식사 마치고 7시부터 엘비스에 올라타 게임드라이빙 시작하다.

국립공원에 난 도로를 따라 천천히 운행하다가 눈 좋은 누군가가 심봤다...가 아닌 동물봤다...하고 외치면 그레이는 운행을 멈추고...이때 물만난 킷츠와 사진 밝히는 동료들은 마구 줌~~늘여 동물 사진 찍는 거다.따라서 질 좋은 망원경 꼭 필수로 준비해야한다. 운좋게도 사자 무리를 만날 수 있었는데...20마리 정도의 암사자들...코 앞에서 스프링벅이 뛰 다녀도...한가하게 누워서 잠을 자거나...친구들과 장난을 치고 있었는데...아마도 이미 사냥 끝냈고 배가 부른 상태 였던듯...축 길게 늘어져서 누워있는 모습들이 얼마나 게을러 보였는지...ㅋㅋㅋ 낮잠 후 느른해진 동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더라는....결국 갈기 휘날리는 등치 큰 숫 사자는 이번 여행에서 구경도 못했다. 아~~~아쉬워서라도 아프리카 함 더 가봐야한다. ㅋㅋㅋ

비가 계속 오다가 말다가를 반복하고 트럭 바퀴에 의해 튄 흙으로 인해 유리창 엄청 더러워졌고 그런 뿌연 유리창을 통해보는 동물들...나중엔 스프링벅 같은건 아무리 많이 있어도 일행들 심...봤...다...라고 안 외치더라는...ㅋㅋㅋ

1시 30분- 분위기 죽이는 캠핑촌 도착, 매점에서 에피타이져용 아이스께끼 사먹다. 에궁...웬 아가표 식성!!! 샌드위치 점심,텐트치고 빨래 빨아 널고...

오후 게임 드라이빙 계속됨. 기린, 얼룩말, 코뿔소, 임팔라 등 볼 수 있었다.

저녁식사-육테리언 뿅~~간다표 메뉴...사슴꽈의 고기요리와 감자그라탕!!! 두번째 설거지 당번...낮에는 빨래터...식사때는 설거지 통...수많은 벌레들이 개수통 바닥에 좌~~악...깔려있었고...갸들을 수장 시킨 후에야 비로소 설거지 할 수 있었다는..식사 후 그레이의 자상한 브리핑. 잠들기 전 데이빗의 빨래줄에 꼽사리껴서 빨래 널고 스물 스물 기어다니는 벌레를 친구 삼아 잠자리에 들다.


1월 20일 - 오카방고 델타 D-2 룬두


6시 30분 기상-계란입힌 군 식빵...(이 정도도 감격 먹는다. 아침에 군 토스트라니!!)

계속되는 게임 드라이빙...무쟈게 많은 기린들과 궁둥이가 거의 예술인 얼룩말 들, 스프링벅, 블랙라이너 등등 마지막으로 시원스럽게 많은 동물들 보면서 에토샤국립공원을 벗어나다.

계속 달리다 엘비스 밥 주기위해 주유소 들르다.- ㅋㅋㅋ 흙탕물로 더러워진 유리창!!! 그걸 무쟈게 답답해하던 키츠!!! 날쌔게 주유소에 비치된 유리창 닦개로 닦더라는...당근!!! 유독 동녀 자리의 유리창도 닦아주고...흠~~ 티나게 동녀를 예뻐해주던 키츠!!! 하여~~ Good Boy!!!라구 칭찬해주니까 40년 만에 첨 들어보는 Boy소리라구 워찌나 좋아하던지. 에궁...남자들이란!!!! 애, 어른 할꺼없이 참...칭찬에 약한 존재들...ㅋㅋㅋ 글구 당도한 시내 중심가의 왕!!! 규모의 수퍼마켓에서 드뎌 랜턴 구입하다 34랜드 주고...아주 양호한 바로 그것을!!!

트럭에 올라 옆자리의 세라에게 자랑했더니 자기들도 똑같은 거 샀다고...우덜은 이제 파워 우먼들이 되었다고...쎄트로 막 기뻐함. 세라와 스티브...커플!!! 트럭 맨 뒷자리 왼쪽에 그 둘이 나란히 앉았고 동녀는 오른쪽에 혼자 앉았었는데...너무너무 순박하고 착한 영국 처녀,총각들이었다. 결혼을 하게되면 뉴질에 가서 살고 싶다고...아기들 낳아 키우는데는 영국보다 뉴질이 훨씬 좋을것같다는 뉴질 예찬에 침이 마르지 않던 커플이었다. 늘 Sorry라는 말을 입에 달구 살길레...하루는 날 잡아 그 Sorry 넘 하지 말자!!! Never say you are sorry!!! IN LOVE STORY!!! 라고 말했더니 동녀가 그딴 말을 했다고 다른 친구들에게 꼬질러서 동녀를 부끄럽게 만들었던 맘씨 좋은 친구들이었다. 특히 스티브!!! 아!!! 넘 착한 스티브!!! 왜냐고? 맛난 간식 먹을때마동 권해주었던 ...ㅋㅋㅋ 왕!!!보구 싶다. *^^*

역시 나무 두 세 그루 서있던 길 가에서 점심 쌘드위치로 해결

오후 5시 30분 룬두 도착-진정한 아프리카인들이 사는 가...난...한 마을을 지나 한가하게 밭일을 하는 사람들...소들이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고즈녁한 풍경들...을 지나 캠핑촌에 당도하다.바닥에 널린 가시나무 가지를 죄...치우고 텐트 치다. 오카방고 강을 따라 판자를 얹고 의자를 놓은 오종종하게 생긴 모터 보트를 타고 일행들 썬셋 크루즈 떠나다. 배웅을 마친 동녀는 빠....에 앉아 여정 정리하다. 맥주 한잔 마시면서...첫번째로 마셔 보았던 사바나, 탄산 성분이 많이 들어있던 스핀, 그리고 크라운...등 술을 잘 못마시는 동녀로서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셈인데...ㅋㅋㅋ 술 못먹는 동년줄도 모르고 낮에 수퍼에서 자기가 산 포도주를 저녁에 나누어 먹자고 꼬시던 키츠에게 면전에 대고 NO!!!를 외친 동녀...에구!!! 난 언제나 제대로 된 인간성을 갖추고 사나 마구...반성함. ㅋㅋㅋ 시간이 남아도는 여유로운 순간이 확보되면 생각은 어느덧 고국으로...집 걱정!!! 자식 걱정!!! 꿈자리라도 뒤숭숭한 날은 노모 걱정까지...그리고 보구 싶은 친구들...도체!!! 전화도 인터넷도 워찌나 시설이 열악한지 아예 연락할 생각 자체를 할 수가 없었던 답답한 상황....여행지에서 조차도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심사!!! 스스로를 새장 속에 가둘 수 밖에 없는 운명의 굴레!!! 그것이 동녀의 실체라면 받...아...드...리...자!!!라는 생각을 했었다.

어느덧 해가 지고 진분홍의 황혼이 강 저편 구름 속에 물들고 있었다.앙골라와 나미비아의 경계를 이루는 강!!! 오카방고라고도 하고 걍~~카방고라고도 부르는 아름다운 강!!! (크루즈:40랜드)

민속춤 관람-캠프싸이트 빠...에서 15명 정도의 원주민이 북 세개를 연주하면서 노래와 춤을 보여주었다. 맨 마지막 나미비아 국가를 첸트형식으로 부르던 그들에게서 애국심을 엿볼 수 있었고 하루빨리 잘 사는 아프리카가 되길 간절히 빌어보았다.(20랜드)

저녁 식사- 무쇠솥에 푹 끓인 닭고기 스튜...ㅋㅋㅋ 설거지 당번의 수고가 안봐도 비됴!!! 여정 중 그레이와 이베트가 거의 음식을 안먹다시피 했는데...이즈음 우덜은 그렇게 눈치 챘다. 아...마...도...더러워서 안먹는 걸 꺼라고!!! 허면 걸 먹는 우덜은 뭐가 되나??? 설거지 당번이 아무리 용~~을 써도 무쇠솥 바닥에 눌러붙은 음식물 찌꺼기 절때로 깨끗이 안 닦아진다. 하여~~ 그런 상태로 끓이고...또 끓이고...혹시??? 결벽증세 있으신 분덜은 이 여행!!!! 걍~~~ 포기하시길...ㅋㅋㅋ

샤워 후의 취침-강 주변이었음에도 생각보다는 벌레의 성가심이 적었고 모기도 들 물었다. 편안하게 코 골면서 잘~~~ 잠.


1월 21일 - 룬두의 비오는 아침


널널한 아침 시간이 보장된 여유있었던 날-룬두의 레스토랑 시설을 빌려 아침식사하다.왜냐하면 비가 오고있었기에...역시 구운 토스트...씨리얼 그리고 과일을 먹다.

트럭에 있던 우덜 모두의 큰 배낭들을 텐트로 옮기라는 엄명이 있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나미비아 흑인 학교, 교회, 마을을 방문하는 시간동안 엘비스를 갖고 시내로 가서 정비를 해야하는데...시내로 들어가게되면 차 안에 있는 물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얘기였다. 워낙 못사는 사람들이고 외국인들의 캠핑 트럭이 이들의 공격대상이 되었던 경험을 예전에 했던 모양...가이드의 말이니 일행들 죄...순종!!! 처음으로 깨끗하게 빈 엘비스...의 산뜻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여정이 길어질 수록 사람들...짐정리에 무덤덤해지기 시작했고 바닥에 굴러다니는 신발...새는 비를 피하려고 선반에 얹어놓은 잡지들... 침낭...배낭...맨 오른쪽 앞자리는 고장난 채로 뒤로 벌러덩 넘어가서 계속 그 상태 유지...말도 아니었다. 어쩔 수 없다. 그케 걍~~ 다니는 수 밖에...그 많은 사람들에게 일일이 잔소리 할 그레이도 아니고 알아서 겨야하는데...한계 밖의 상황임을 서로서로 알기에 참고 견디는 쪽을 선택하고 있었다. 우덜을 학교 앞 주차장에 토해놓고 그레이 룰루랄라~~ 시내를 향하여 엘비스 몰구 사라졌다.

9시에 방문한 나미비아 초 중등학교-외국인들의 기부금으로 컴퓨터 실습실까지 갖추고 깔끔한 복장을 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계셨다. 공부중인 교실에 방문 아이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도 볼 수있었고...공부할때는 심각한 표정을 짓던 아이들이 춤추고 노래할땐 어찌나 해맑게 웃는지...참...보기 좋았다.역시 노래는 만국 공통 언어!!! 영어로 인사도 잘하고...컴퓨터실에서는 팀이 선생님께 윈도우 중 엑셀 사용법을 잠시 가르쳐 드리고...컴을 장만한지가 얼마되지 않아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은 선생님...뭐...다 이해가 되는 상황!!! 그렇게 한걸음...한걸음...아프리카가 깨어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방문이었다.

교회방문-흑인 청년이 셋, 목사님,할머니 두분의 마을 사람들이 우덜의 방문에 맞춰 예배를 드려주었다. 흑인 청년의 찬송가가 무척 은혜롭게 들리던...예배후 일행들의 자기 소개가 있었는데 북남님 한국인 대표로 인사해줌.찬송가 한개 정도...영어로 준비했어야했다는 후회를 하게되었다.늘...결정적인 상황에서 주저주저하는 의기소침 소심뜨기 표리동녀!!! 글씨 그 부끄러움 어디 가냐고??? 에궁 챙피해서~

마을 방문-아프리카 토속 집 짓는 방법에 대한 촌장님의 길다란 강의가 있었고 아프리카어에도 통역하는 흑인의 영어에도 귀 막힌 동녀!!

걍~~동네 언저리 구경하고 있었고 아그덜 대상으로 열심히 사진 찍다. 그러다 발견한 기둥에 묶어 놓은 돌 한덩이...흑인 안내원에게 또...대책없이 물었다. 이기 뭐에 쓰는 물건인고??? 혹시 돌팔매??? ㅋㅋㅋ 그 친구 씩~~ 웃으면서 얘기가 긴데...하더라는...동녀 사전에 긴 얘긴 넘...무서버. 짧게 얘기해주라...했더니 험한 동물들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수호물!!!이노라고 설명해 주었다. 워낙 닭이고 염소고 귀해서 맹수들이 나타나 잡아먹고 도망치는 일이 많아 맘적으로라도 위로를 삼으려는 듯...기둥에 돌덩이를 묶어놓고 맹수...나타나지 말찌어다~~하고 빌고있다는 얘기였음. 순박하다고 해야할찌...무능하다고 해야할찌...암튼 그랬다. 그참!!!! 마을 방문을 끝으로 솔방솔방 걸어서 돌아온 캠핑촌...차를 타고 왔을땐 무쟈게 금방이었는데 걷기 시작하니 장난 아니게 멀고도 먼 거리였다. 헉~~헉~~~~거리며 걷다가 느낀 일...배...고...파...!!! *^^*

오후 2시 점심 식사- 끓는 물에 튀긴 쏘세지와 각종 야채, 쏘스를 넣어서 왕!!두께의 햄버거를 만들어서 맛나게 먹다.

오전의 빡신 행군으로 녹초가 된 몸!!! 빠에 있던 쿳션 두텁고 큰 나무의자에 길게 누워 낮잠을 즐기다. 옆 의자에선 이미 오래전에 코고는 소리 들리고...ㅋㅋㅋ 북남님의 코고는 소리는 두고두고 우리 일행에게 재미있는 얘깃거리로 회자되었다. 본인은 절때로 오...리...발...!!! 자기는 곤적 없다고...증거를 대라고....푸하하하~~~

저녁식사 전까지 초조해 보이던 이베트-시내로 간 그레이가 안돌아 오는거였다.낮잠을 즐긴 후 젊은 친구들은 주사위 놀이 삼매경에 빠져버리고 텐트로 돌아와보니 이베트가 혼자서 음식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할 일도 없고 해서 일을 도와주면서 이런저런 얘기가 오구가구...베지테리언을 위한 그 날 저녁 메뉴는 피망구이...꼭지를 뚜껑삼아 잘라내고 속을 빼낸후 치즈와 버섯. 마늘로 양념한 속을 채워넣고 은박지로 정성껏 싼다. 그리곤 불에 구워내는 것. 육테리언을 위해서는 양고기와 구불구불 내장처럼 생긴 쏘세지 구이!!! 장작불은 피워야 하는데 그레이는 안오고 초조해 하는 모습...너무 안쓰러웠다. 결국 옆동네 다른팀 노매드 요리사를 불러 불을 피우던 이베트...역할 분담이 워낙 철저...그 일은 남자일이다...하는 생각인듯...하여~~ 장작도 사이사이 놓아주고 어느덧 밤이되어 어두워진 주변...후래쉬도 비춰주고 그케 이베트하고 놀았다. 글구 돌아온 그레이에게 바가지를 긁나??? 하고 보니 웬걸..뽀뽀만 열~~~라 하고있더라는...ㅋㅋㅋㅋ 망구의 기우!!!! *^^* 늦게 돌아와 미안했던지 혼신의 힘을 다해 고기를 굽던 그레이 덕에 양고기 스테이크 맛나게 먹음.


1월 22일 - 오카방고 델타를 향하여


일찍 서둘러 룬두의 캠핑촌으로부터 탈출!!! 나미비아여~~~안녕!!! 보츠와나 국경을 넘다 겪은 황당한 일!!! 또 그 마의 비자문제였다. 깐깐하게 생긴 국경업무 담당자...외국인 친구들은 도장하나 박고 걍~~통과!!! 6명의 한국인에대한 비자 심사 시작되면서 뚜껑열림. 틀림없이 미화 130불로 해결 볼 수있다는 정보만 믿고 비자승인서 한장을 내민 우덜에게 떨어진 청천벽력!!! 미화는 아니되오. 절때로 보츠와나 돈인 풀라로 계산해 주시오...였더라는!!! 갑자기 망치로 두둘겨맞는 듯한 충격!!! 어쩌라구~~ 달라밖엔 없는디...수습 대책에 나선 그레이...기둘려라 방법이 없다. 환전 비용 감수하고 엘비스 몰구 시내가서 바꿔다 줄께...니네 갖구있는 돈 일단 다 줘봐...모자라는 돈은 자기가 충당해보겠다고...에구 고마운 그레이!!! 하여 시내로 간 그레이를 우덜 모두 목 놓고 기둘렸다. 6명 때문에 11명이 땡볕에서 세 시간여를 낭비해야했던 사껀!!! 얼마나 미안하던지...돈두 돈이지만 외국 친구들에게 정말 미안하더라는...갸들은 괜찮다고...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도리어 위로를 하두만...그케 셈 분명한 칼 같은 사람들이 말로만...이라는 느낌!!! 져버릴 수 없었다. 결국 50불이나 더 초과한 비자비를 낼 수 밖에 없었고...송출 담당 여행사!!! 우덜한테 질겅질겅 씹...혔...다...!!!

오후 1시-델타로 들어가는 첫 관문...베이스캠프에 도착 큰 배낭들 몽조리 엘비스 뒷쪽 창고에 옮겨 싣고...각자 꼭 필요한 2박 3일 물건만 작은 배낭에 챙긴 후 델타 측에서 제공한 터진 트럭에 짐 싣고 몸 싣고 털털 거리면서 길을 달렸다. 너무 땡볕이 내리쪼이기에 시원하게 비나 한 줄기 쏟아지지...하고 말했다가 일행들에게 퉁 먹음. 론리에 그케 적혀 있었다나??? 델타에서 스콜을 만난다면 건 신의 저주다!!!

그후 델타 생활...동녀의 입방정은 두고두고 일행들에게 원망의 대상이 되었다.^^

트럭으로 갈 수 있는 한계의 땅에 도착...늪지대가 시작되고 있었고 이미 우리를 태울 모터보트 세대가 기둘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쌘드위치로 점심 때움.

9명이 한조가 되어 모터보트를 타고 수로 양옆으로 파피루스 엄청 나게 돋아있던 물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는 상황!!! 쳐들고 있다간 파피루스 잎사귀에 얼굴 스쳐 무쟈게 따갑다. 한 10분 달렸을까??? 에궁 하늘두 무심하시지 그만 소나기가 오기 시작함. 마침 우리 보트에는 그레이가 신청을 받아 준비한 골프용 크기의 새 우산들이 실려있어서 우덜은 행운의 인간들!!! 외치게 하였고 한개씩 나누어 쓰면서 그렇게 흐믓해 했었다. 앞자리에 앉았던 팀 부부!!! 비오고 우산 바치고 그 와중에도 서로에게 담배 권하고...사이사이 뽀뽀두 하구...아고!!! 아주 여러가지 골고루 하믄선 가더라는...너무 자연스러운 애정 표현!!! 젊은이들의 특권??? 암튼 그런 행동들이 예뻐 보였다는...그러다 촌시런 동녀...배멀미하다. 점심 먹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탄 배이고 그 배에서는 열~~라 휘발유 냄세가 나고 있었다. 얼굴은 안봐도 얼마나 하얗게 변했을지 비됴!!!고 토하고 싶은 맘 굴뚝 같지만 꾹...참고 있었는데...그 사정도 모르고 앞자리의 팀 녀석...동녀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이 파피루스를 꺾어서 동녀 머리를 치고 있더라는...자기 딴에는 친한 척하면서 아주~ 재미있어 죽는데...걸...화를 낼 수도 없고...참!!! 죽을 맛이었다.

모터보트 타고 한시간여 수로를 쌩~~~달려가니 첫날 밤을 보낼 델타에 도착했다. 일행들 비가 오고 있는 가운데 딱...갯수 맞게 가져온 텐트와 매트 그리고 레인 캡을 주섬주섬 설치하기 시작하다. 이미 너무 젖은 매트....지혜를 발휘한 팀!!! 텐트 안에 넣지 말고 텐트 밖 바닥에 밀어넣어라...어차피 매트의 기능은 푹신한 바닥 만들기이므로...접수...모든 일행 그케 했다. 똑돌이 팀!!! 근데 원조는 독일인 다니엘의 아이디어라네...ㅋㅋㅋ 팀과 다니엘은 자기들 뽀다구나는 텐트를 따로 준비!!! 우덜 축축하게 잘때 뽀송뽀송하게 잔다구 드럽게 잘난척 했었다. 준비계의 황제들...럭셔리 부부들이었다. 우리 팀 중에서 두 부부가...생긴것두...복장두...준비물두...모두!!! 흠~왕!!!!!!!!!!!! 샘나게...ㅉㅉㅉㅉㅉ

거짓말 처럼 날이 개었고 황혼에 물든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델타의 황혼을!!!숲에 설치한 제일 끝 텐트를 기준으로 숲길을 내고 으슥한 곳에 변기툴을 설치해준 그레이.다음날의 화장실에 비해 너무 양호한 수준의 화장실에 우덜 모두 감격하다.

저녁식사 역시 은박지에 싼 코코넛 요리를 베지테리언 뿐만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제공해 주었다. 집개를 이용해서 굽다가 성질이 동하면 맨 손으로 집기도 하는데 그러다가 데고...이마에도 불똥이 튀어서 데고...아~~~ 헌신적인 그레이!!! 넘 수고 많이 하더라는...그케 맛난 저녁을 먹고 비록 축축하지만 우덜의 아지트인 텐트에서 오카방고 델타의 첫날 밤을 맞이하다. 역시 은은히 들리는 키츠의 로우휘슬 소리를 자장가 삼아서...


1월 23일 - 신의 저주 델타의 소나기


눅눅한 침낭 속에서도 굳세게 잠만 잘 자던 동녀 선수...웨트티슈 세수와 가글링 양치를 마치고 우유에 씨리얼 잔뜩 말아서 아침 식사 끝내다. 짱하니 마른 빨래 걷고 텐트 걷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

오전 8시- 우덜을 태우려고 모코로 뱃사공들 속속 모여들다. 긴 통나무를 깎아서 속을 파내고 만든 배...삿대질 해줄 친구 점찍기!!! 잔머리계의 황녀로 태어나 발 벗고 나서려면 일단 힘 좋게 생기고 경험이 많게 생긴 친구를 찜해야 했다. 배에 텐트와 짐을 절묘하게 배치 두 사람이 편안하게 눕다시피 앉은 자세로 늪지대를 감상하면서 즐기도록 편안한 자리를 마련해 줄수있는 그런 사람으로...생각과 행동이 따로 국빱인 동녀!!! 결국 한 소년을 찜...했고 우덜의 텐트는 이미 다른 사람의 모코로에 실렸는지 콧빼기도 볼 수 없더라는...하여 썰렁하니 우덜의 짐으로만 등받이를 맹글고 매트만 바닥에 깐채 출발!!! 불편한 자세를 감내하면서 그래도 감사!!!를 외쳐야 했다. ㅋㅋㅋ 삿대질 해준 소년 이름 우싸!!! 우리 앞에 가는 모코로 사공이 바로 아빠!!! 역쉬!!! 경륜은 무시 못하는 듯....아빠는 수로를 크게 돌아 태운 사람들이 갈대에 부딪힘이 없게 배를 모는데...우싸!!! 수로 경제적으로 돌아 우덜을 갈대 세례 받게 맹글더라...별 걸 다 자세하게 관찰하는 꼬장스런 동녀!!! ㅋㅋㅋ누가 말리남?

 

너무 예쁜 연꽃들이 무수히 피어있는 늪을 지나면서 하늘을 그림처럼 날던 새들과 하늘에 떠있던 각양 각색의 구름들...참...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보츠와나 비싼 비자비가 한개도 안 아까울정도로...ㅋㅋㅋ 한시간 30분여의 삿대질 끝에 도착한 우덜의 파라다이스...본격적인 델타의 진수를 맛보게 되는 것이다. 도착 즉시 짐들 모다 옮기고...빡신 노가다는 계속되었다. 텐트, 폴, 매트, 주방 용품들, 접의자, 등등 손수 우덜이 다 옮겨야 했다. 힘이 없으면 곤란한 여행!! 트럭 배낭 여행!!! 텐트 설치.

오후 1시 - 쌘드위치 점심 식사.

모코로에 조차도 멀미 증세를 보이던 동녀!!! 서서히 체력이 한계에 도달하여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그늘을 골라 매트 깔고 천연덕스럽게 누워 낮잠을 즐기다.비록 코에는 솔솔 동물의 지린냄세가 풍기고 까망 모기가 위협적으로 달겨들어도 모기 퇴치 약을 처덕처덕 바른 채 굳세게 잠...만 잘 자던 잠만보표 동녀. 그 시간 일행은 모코로를 타고 수영하러 갔다. 돌아온 그들의 목에 걸려있던 연꽃 목걸이...그레이가 만들어줬다고 자랑이 늘어짐. 줄기를 길게 잡아 잘라낸 연꽃...그 줄기의 오른쪽과 왼쪽을 지그재그로 잘라내어 끈을 만들고 동그랗게 꽃의 목부분에 연결...목걸이로 만든 것인데...얼마나 예쁘던지...안봐도 비됴!!! 이베트의 목에 걸어주었겠지. ㅋㅋㅋ 사랑이 철~~철~~~~ 넘치는 그레이!!! 다른 여자 손님들에게도 선사!!! 모코로 삿대질에 도전했던 팀이 물 속에 빠져 썬그래스를 잃어버렸다는 비보도 들을 수 있었고...그러기 조심 해야쥐!!! 무쟈게 멋진 안경이었는데...아까웠겠다. 흠~~~

오후 4시경부터 시작된 델타 탐사- 두팀으로 나뉘어져서 델타 탐사를 나섰다. 그레이가 틀림없이 긴바지...양말...운동화 스타일의 발 덮는 신발...갖추고 떠나라고 지시내림...준비물 미흡으로 우리 팀 한가지씩의 결격사유를 포함한 채 길 떠났고...도중에 이를 갈았다. 바닥에 깔린 개미 부대!!! 인정 사정 안 봐준다. 마구 기어올라 깨물고 발꼬락 사이에 기들어가서 깨물고 다리를 거쳐 중부지대 거슬러 심지어는 목까지 기어올라와서 깨문다. 아~~~ 징한 놈덜...

사실 이 탐사에서 우리가 기대한 부분은 갈퀴 휘날리며 포효하는 숫 사자를 눈으로 보는 일...이었다. 꿈 치곤 다부진 꿈이었지만 뭔가 아프리카 다운 아프리카다 라면 그 정도는 돼야하지 않겠냐는 소망!!! 40분여를 개미와 사투를 벌이며 걷다가 선두의 가이드가 발걸음을 멈추었다. 앞서가던 다니엘과 엘렌...그리고 키츠가 후미로 슬금슬금 빠진다. 뭔 일?? 하고 물으니 쉿~~하면서 사...자....소리를 들었다고. 두마린거 같다고 하는 것이었다. 바람과는 다르게 등줄기가 오싹~~ 갸들이 만약 배가 고픈 상태면???하는 생각이 미치자...보기는 뭘....봐!!!! 걍~~ 소리만 들어두 그게 워디여~~하는 간사한 생각으로 바뀌더라는...웃기는 건 다니엘의 행동!!! 어디선가 길다란 나무 막대기를 구해서 비장한 자세로 들고 마누라는 등 뒤에 숨기더라는...에구...우리 한국인 일행들 상황 파악 못하고 용맹 전진!!! 무식하면 용감하다고...ㅋㅋㅋ 잠시 숨 죽이고 있자니 그들은 모습도 안 드러내고 사라졌는지 감...감...무소식!!! 있긴 있었던겨??? 의심함. 사자 구경 못해서 구사 일생표...살 수 있었다. ㅋㅋㅋ

별 동물 못보고 썰렁하게 돌아오는 우덜이 본 것...번개치는 모습!!! 하늘 가운데가 쩍 갈라지면서 번개가 번쩍!!! 번쩍!!! 그 번개를 카메라에 담기위해 용~~쓰는 일행들...결국 성공한 키츠 선수...사진 작가의 신분 답게 겅중겅중 뛰면서 춤을 추며 기뻐하는데...에궁 소년이 따로 없는 순간!!! 못말리는 아가표 키츠!!!

그리곤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우덜은 또 몸서리를 쳐야했다. 또...젖...는...구...나...!!!! 젠장!!!! 미친듯이 퍼붓는 소나기를 맞으며 텐트로 돌아옴. 당근!!! 텐트에 물 들이치고 목욕타올, 양말, 심지어는 모자까지 걸레로 동원 훔치고 또 훔치고...이상하게 훔쳐도 훔쳐도 또 물이 괴는 거였다. 어느덧 밤이 되었고 랜턴을 키고 자세히 바닥을 관찰!!! 빵꾸가 나 있었음을 발견!!! 그레이에게 신고... 저녁밥 하기도 열악한 그 밤에 우덜 텐트까지 봐줄 여유가 없었음에도 친절을 모토로 삼는 그레이...나중에 계획을 세워보자고 따둑여 주더라..

저녁식사-다행이도 어느덧 그친 비와 깜깜한 밤에 랜턴 불빛에 의지 라쟈냐 메뉴로맛있게 식사함. 다젖은 매트와 옷들 침낭을 꺼내어 장작불 계속 지피면서 말림.키츠와 더불어 장작불에 물을 끓여서 홍차를 서리해 밀크 티도 타서 마시고 화기애애하게 얘기도 하면서 놈. 외국 친구들은 모다 잠자리에 들고 우덜은 고민 시작함. 젖어도 넘 심하게 젖고 계속 물이 들어차는 우리 텐트!!!에서 잠 못 잘 상황!!! 하여~~ 여자 넷이 한 텐트에서 잘까??? 생각함.

바로 그때 황금박쥐를 자처하고 나선 친구 키츠!!!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누구 나랑 잘래??? 난 아무 상관 없는데...(동녀를 쳐다봤지 아...마...도...그 말을 할때!!! ) 스와콥문트에서 젠이 여행을 접자 젠의 파트너였던 브라질 출신 육체파 다찌아나가 키츠와 한 텐트를 쓰던 호주 출신 마크를 꼬셔서 파트너로 삼았다. 하여~~홀아비로 지내던 키츠!!! 생각은 가상하나 춘향이표 절개를 생활 철학으로 삼는 동녀의 퉁명스런 한마디...됐거던!!! 원...별...어쩌라구...ㅋㅋㅋ 썰렁한 상황을 종료시켜야겠다고 결정 본 북남님...내가 키츠랑 잘께...푸하하하~~~ 땡!!! 종료!!! 상황 끝!!! 우덜은 키츠를 불쌍한 눈으로 보면서 오늘 밤 잠자긴 글른 키츠!!! 불쌍타!!! 했는데 본인은 것두 모르고 북남씨가 게이가 아니길 바래..하면서 웃더라는...생 쑈~~~는 그케 끝났다. 결국 우덜이 오리지날 북남님 파트너 JW 텐트로 가서 셋이 잤다.다음날 들은 키츠의 얘기로는 잠 한숨도 못잤다고... 그 웬수같은 코고는 소리땀시!!! 푸하하하하하~~~남을 위한 배려!! 쉬운 일은 절대로 아니쥐!! ㅋㅋ


1월 24일 - 델타 끝


델타의 마지막날 새벽 6시 30분-역쉬 웨트티슈로 세수...가글링으로 양치...커피 한잔과 빵 한조각으로 아침 식사 마침.

델타 재 탐사에 나섬-어제의 경험을 뼈져리게 되새긴 우덜...어떠한 개미 군단이 공격을 해와도 물리칠 수 있다표 중무장한 채 설사 죽는 한이 있더라도 사자 함...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를 외치면서 출정함. 무려 3시간의 걷기에도 불구 별...동물 못 봤다.손톱 밑에 잔뜩 낀 시커먼 때,2박 3일 감지 못한 머리칼,모기와 벌레들에게 물어 뜯긴 온 몸, 어제의 걸레로 전락하여 차마 쓸 수 없었던 모자!!! 하여 땡빛에 달구어진 맨 머리, 참...열악한 상황 속에서의 산책이었음.점차 뜨거워지는 태양 아래 그나마도 다행인 것은 오카방고 자연산 물 담아간 물통!!!이 있었기에 갈증은 해결 할 수 있었던 부분!!! 델타에서 동녀의 부러움을 가장 크게 산 데이빗과 죠수아 부자!!! 사전 정보가 있었는지...그들은 오카방고 전 슈퍼에서 왕!!! 큰 물통에 담긴 생수를 두개나 사서 들고 왔었다. 첨에는 그케 크고 무거운 걸...징하게도 끌구 다닌다...했는데 나중에는 그게 그렇게 부러웠었다. 꾸스코의 신라면에 버금가는 가치를 지닌 델타의 생수 되시겠다. 마실 수도...양치질에도...간단한 수세에도...넘 절절하게 쓰이는 생수!!! 그리고 여분의 속 옷 준비도 필수~ 언제 비 맞을지 모르는 델타이므로.

오전 10시 - 빵 한쪽 간식으로 먹고 텐트 걷고 짐 싣고 다시 모코로 타고 연꽃 감상 빡씨기 하면서 중간 기지 델타로 돌아옴. 이 중간 기지에는 천막이 하나 쳐있고 냉장고가 하나 비치되어있었는데...명색이 델타에 위치한 빠...였다. 시원한 음료수를 팔고 있었고...모코로를 타고 나오는 도중에 느낀 갈증을 해결하느라 맥주에 콜라에 열심히 사서 마셨다.

이때 우리의 멋진 북남님!!! 무려 한 시간 반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삿대질해준 사공들 일행에게 모두 콜라 한개씩을 선물함. 왕!!!!! 뭉클한 감동적인 쏨!!! 편하게 누워서 타고 나온 우덜이 그케 목이 마를때...삿대질한 사공들은 얼마나 더 목이 마르겠냐고??? 그 정도는 해줘야하지 않겠냐고??? 아무리 씨기 코 골아도 우덜은 더이상 그 얘기 안하기로 했다. ㅋㅋㅋ

모터 보트로 갈아타고 40분여~~를 파피루스 늪 지대를 요리조리 달려 캠핑촌 마카웨나에 오후 2시 무렵 도착함.

송아지 크기의 포인터 종 개 두마리 지니와 몰리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도착 즉시 샤워장에서 씻고 빨래 작업 빡시기 들어감. 속옷 겉옷 젖어서 꿉꿉한 것들은 죄...빨다. 땡볕이 내리쪼이는 나뭇가지에 가지런히 편 빨래를 널고...아!!! 얼마나 깨꼬롬하고 기분이 상쾌하던지. 마카웨나!!! 천국이 따로 없다라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빠로 가서 콜라 한 캔을 마시고 델타의 여정을 기록하다.따로 내는 델타 경비 160불과 비자비 180불...결국 보츠와나 오카방고 용 경비만 340불이 든 셈이다. 보츠와나의 화폐 단위인 풀라는 달러대비 1:4 의 환율이다. 즉 300원 꼴!!! 이 나라 저 나라를 넘나드니 돈 계산이 아주 머리 아프다. 남아공의 랜드는 어딜가나 다 사용할 수 있기에 첨 부터 랜드로 많이 바꾸는 것이 현명할 듯...미국 달러를 주로 갖고 있었던 동녀...엑티비티 할 때나...간식 사먹는 것...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됨을 느꼈었다. 다행이도 젊은 친구들이 돈계산에 밝아 거의 의존!!! 6명의 공동 경비 식으로 돈 계산을 묶어 해주었기에 잘 지낼 수 있었다. 별 신경 안쓰고..고마운 친구들...

저녁식사-팬케익, 고기 볶음, 신선한 야채를 먹다. 델타의 갈증으로 몸서리쳐짐을 느낀 동녀...크라운 맥주 한 캔을 원샷으로 마심. 알딸딸한 좋은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다. 아!!! 행복이라는 것은 이케도 상대적이라는 것!!! 어려움 뒤에 갖는 편안한 휴식이기에 더욱 달콤한지도 모르겠더라는...


1월 25일 - 마카웨나의 하루


마카웨나의 새벽-샤워장이 남, 녀 통털어 두개...기중 잠금 장치있는 샤워장은 한개인고로 6시에 기상 여유롭게 샤워하고 먼동이 트는 모습을 보면서 꽃 단장꺼정 마치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해탈의 경지까지 간 한가지 분야...화장에 신경 안쓰기!!! 단 한번도 여행하면서 화장을 안해 본 적이 없던 동녀에게 포기하기 쉽지 않았던 부분...그러나 씻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험한 여정 중에 화장을 한다는 일은 거의 미친짓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따라서 과감히 포기!!! 그러다 보니 썬텐 크림 바른다고 발라도 얼굴 씨커먼스!!! 햇빛에 노출 부위 씨커먼스!!! 당근적 현상이었다.워낙 피부가 약한 동녀에게 이번 아프리카 여행은 기미와 검버섯!!! 각오 대상 여행이었다. 에궁 무서버~~~지발 별 탈 없이 뽀샤시로 환생하는 동녀이기를...비나니다!!!! ㅋㅋㅋ

마카웨나에 있는 커다란 나무들을 자세히 쳐다보면 귀여운 원숭이들 많이 볼 수 있다. 회색의 꼬리가 긴 예쁜 원숭이들...사이사이 나무 열매가 뚝...뚝...떨어지는데 갸~~들이 따서 집어 던지는 거였다. 에구 장난꾸러기들...글구 재수없었던 일을 경험한 옆 텐트의 아가씨들...주변에 왕!!! 똥천지...ㅋㅋㅋ 원숭이들이 밤 새 싸놓았더라는...아마도 고 장소가 원숭이네 화장실 터??? 여러가지로 장소 선정에 신경 써야한다.

아침식사-씨리얼 우유에 말아서 먹다. 커피 한잔도 마시고...

오전 9시-모터 보트에 짐 싣고 10분 정도 달려가니 선착장...트인 트럭이 우덜을 기둘렸고 30분 정도를 달려 깨끗하게 세수한 엘비스가 다소곳이 기둘리고있는 베이스켐프에 도착하다. 본격적으로 짐 정리 다시 하고 엘비스 쪽으로 옮겨 실음.오랜만에 보는 엘...비...스...!!! 집에 돌아온 것 같은 안도감!!! 반가움!!! 고사이 폭~~정이 든 우덜의 아지트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전 11시-보츠와나 국경 출국 신고서 쓰고 다시 나미비아 입국 신고서 쓰고 달리고 달림.

오후 2시-역시 큰 나무가 있는 황량한 길 옆에서 쌘드위치 점심 식사. 또 달림.나미비아로 넘어왔지만 결국은 보츠와나의 초베 국립 공원을 가기위해 최단 거리를 선택한 나미비아로의 행보 였다. 트럭 여행의 특성 상 그케 이리 저리 국가들을 마구 넘나든다. 하여 보츠와나 비자를 받을때 꼭 확인해야하는 비자 형태!! 단수비자는 안된다. 멀티비자여야한다. 꼭!!! 참고하시길...

몸 상태 불량!!! 피곤이 쌓여 달리는 도중 거의 졸도 형식의 잠을 자다.그런 와중에 팀이 흔들어 깨움.뭔 일인데? 했더니 빅폴에 도착하자마자 기념 티셔츠를 신청해서 나누어 갖자는 아이디어 내다. 거 좋은 생각이다...칭찬해줬고 자기가 엘비스를 재미나게 풍자해서 그린 그림을 보여주다. 아니!!! 그림솜씨꺼정??? 뭐 하나 빠지는 거이 없는 멋진 친구!!! 그케 엘비스 그림이 박힌 앞 모습과 우덜 이름과 여정이 아프리카 지도와 함께 새겨진 뒷 모습의 티셔츠를 갖게 될 예정(장당 미화 15불)

오후 6시-나미비아 히포로찌에 도착. 풀밭 위에 나란히 친 텐트 세개...어느덧 텐트 치기의 달인이 된 동료들...척척 손발이 맞아 빠른 시간에 칠 수 있게 되다.

저녁식사-꾸물거리다 뒤에서 두번째로 음식을 먹게 되었는데...라쟈냐!!! 위에 덮여있던 맛난 치즈...다 걷어가고 구경도 못한 상황에서 썰렁한 양 덜어 먹다. 행동!!! 빠르고 볼 일이다. 그리곤 쿨~~쿨~~ 꿈나라로....



1월 26일 - 초베 국립공원서 수백마리의 코끼리를 보다.


6시 기상-다른 트럭 일행 중 부부가 여행 온 팀은 로찌 시설을 자주 이용했다. 차액만 지불하면 로찌에서 잘 수 있는데...들리는 얘기로는 텐트만도 못한 로찌도 많았던 모양...입실 후 거미줄 걷어내는 일 다반사고 유난히 모기가 많아서 차라리 텐트가 더 위생적일 수 있다는...하지만 로찌에 속해있는 공중 화장실은 시설이 탁월하게 좋았다. 특히 이 히포 로찌에서는...하여 답사에 발 빠른 동녀 거의 독무대로 고 화장실 1박 2일 동안 애용하다. 빨래도하고 이도 닦고...등등...

아침식사-역시 씨리얼 우유에 말아 먹고 텐트 걷고...

오전 8시- 나미비아 국경을 지나 또다시 보츠와나 국경을 넘다. 모든 일행들 트럭에서 내려 질병 예방을 위해 소독장치에 신발 담그다. 마치 구제역 예방 모습과 비스무리하게...보츠와나의 번화한 시내에 도착. 은행에서 환전하기, 그때까지 허드렛 신발 역할을 해준 샌달이 너무 물을 많이 먹더니 그만 끈들이 하나씩 하나씩 떨어져 더이상은 신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에...과감히 버리고 미화 3달러짜리 쓰레빠 한개를 건지다.

오후12시 반-테베리버 사파리 캠프장에 도착. 이날 점심은 팀과 시몬 부부가 주축이 되어 완존히 외국 친구들이 쌘드위치 재료를 만들었다. 너무 힘들었던 이베트와 그레이를 식사 준비로 부터 해방시켜주자는 기특한 발상으로...결국 뒷정리는 한국 팀이 맡기로 하고...너무 흐뭇해하던 이베트와 그레이!!! 진즉 그런 이벤트를 해주었어야했다는 아쉬움을 갖게 되었다.

오후1시-게임드라이빙 시작되다.(미화 37불) 사방 터진 작은 트럭에 우리팀 6명만 올라타다.뒤늦게 카메라를 챙겨 나타난 키츠!!! 사진찍기 좋은 맨 뒤 높은 자리의 양끝자리 중 하나를 양보해주지 않겠냐고...아무도 선뜻 양보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사이 운전 기사 아저씨 출발해 버렸다. 다른 차를 타고 외국 친구들과 따라 오려니생각함. 여행 내내 우리 한국팀끼리만 다녀 본 적이 없기에 화기애애한 가운데 드라이빙 즐기다.한마리, 한마리 씩 보이던 큰 코끼리들...갈색의 레오파드...임팔라...쎄이블...쿠드...피쉬이글...등 그러다가 강이 가까와 지면서 우덜은 기염을 토했다. 와!!!! 크고 작은 암놈, 숫놈, 새끼 코끼리들 수백 마리가 진흙 샤워를 하면서 놀고 있었다. 그리고 하마들...코끼리의 머리 뼈도 볼 수 있었고...

가이드 할아버지 말씀이 자기도 5년 가이드 생활중 오늘 만큼 많은 코끼리는 첨 보노라고...우덜은 너무 운 좋은 사람들이라고...감사한 상황!!! 그케 운행하다가 만난 우리팀 외국 친구들이 탄 트럭!!! 키츠가 없었다. 웬일이니??? 하고 물었더니 삐져서 안탔단다. 사실 게임드라이빙할때 마동 다른 친구들 그의 사진 찍는 일에 많이 협조해 주었었다. 좋은 자리 양보해주고...기다려주고...심지어는 필림 보관을 위해 공용 아이스박스의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등등...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 막바지꺼정 자기를 챙기다 일행들에게 미운톨이 박힌 키츠!!! 외국 친구들도 지친듯한 분위기!!! 끝까지 친구들 양보 안해주었던 모양...그랬다고 삐진 못말리는 키츠!!! 그때 그때 달라요표 키츠의 진수를 맛보다. ㅋㅋㅋ

구경 잘하고 돌아오는 길목에 또 만난 소나기...쫄딱 비 맞고 텐트로 돌아와서 보니 열려진 창문과 입구문은 닫혀져 있었지만 그 속에 들어있던 배낭과 매트는 이미 다 젖은 상태였다. 침낭도 역시...아마 게임 드라이빙에 참여하지 않았던 다른 일행이 비가 오니까 문은 닫아주었는데...이미 때는 늦으리...다 젖은 뒤 였던듯...배낭을 뒤져보니 가장 참담한 일...안쓴 필림 4통과 찍은 필림 2통에서 물이 뚝...뚝...떨어지고 있었다. 별 아까울 일 없는 안 쓴 필림은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찍은 필림은 죽기 살기로 물기 잘 닦아 보관함. 무신 일이 있어도 살려야 하므로...어케 찍은 사진들인데 하면서...축축하고 눅눅하고 온 몸으로 엄습하는 쌀쌀함!!! 이미 오카방고 델타에서 징하게 겪은 경험들이므로 하쿠나 마타타!!! 문제 없따~~~다. 다 젖은 텐트 속에 들어가 옷 갈아입고 샤워 미리 땡겨하다.그리고 쳐다 보기도 싫은 텐트!!! 파트너와 이베트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날 밤은 엘비스에서 자기로 결정함.

저녁식사-양고기,쏘세지, 닭다리 무려 3가지의 고기를 왕!!! 구워주다. 무쇠솥의 뚜껑과 밑... 양방향으로 숯을 올려 구운 특별메뉴 빵도 인상깊었고...사실 이 저녁 식사가 우덜이 마지막으로 먹는 이베트와 그레이가 해주는 음식들이었다. 캠핑 마지막 날이었고...에토샤의 밤은 그렇게 비가 그친 상태에서 마무리 되다. 모기의 등쌀에도 무색하게 저녁 내내 그레이의 브라이 요리하는 불 옆에서 고기 냄새가 배든 말든 침낭 펼쳐 말리고 그런대로 뽀송뽀송하게 마른 그 침낭을 들고 엘비스 맨 뒷자리에 누워 홀로 잠들다.



1월 27일 - 짐바브웨 빅폴 시내 입성


코끼리 무리는 누구에게나 보여지는 행운은 아니다.-어제 게임드라이빙을 미룬 키츠 일행들 수백마리 코끼를 보겠다고 새벽 5시 기상 아침식사 전에 길 나서다. 어제 너무 많은 동물을 본 감격에 얼짱 팀 한번더 도전...그의 꿈은 빅 파이브를 다 보고 아프리카를 뜨겠다는 다부진 것이었는데...ㅋㅋㅋ 돌아온 그들에게서 들은 얘기로는 코끼리 한마리도 못봤고 하마 4마리와 버펄로를 봤다는...결국은 버펄로를 마지막으로 큰 동물 다섯 종을 다 본 팀만 횡재!!! 에구...안됐기도. 키츠선수!!! 그러게 함부로 삐지면 자기만 손해당게!!! 엘비스에서 잠을 자다보니 아침 일찍부터 트럭에 물건을 챙기러 사람들 들낙거리고 당췌!!!늦잠자기는 글른 상황 계속되더라. 이른 새벽의 기상!!!

누군가 열어놓은 트럭 문-갑자기 원숭이 한마리가 날렵하게 들어오더니 트럭 앞부분에 놓여있던 휴지 한통을 잽싸게 채서 도망가는 모습을 보았다. 어찌나 빠르던지....야!!! 야~~~~하는새 사라짐. 게임드라이빙 후 동물 구경 못해 열받고 돌아온 키츠...텐트 걷고 매트 위에 과일 봉지를 두고 간 모양...자기 망고 못 봤냐고 열~~라 묻기에 없어졌다면 고건 원숭이 소행일껄...했더니 난감해하는 표정이라니...ㅋㅋㅋ

오전 8시-간단하게 쌘드위치와 씨리얼로 아침식사 끝내고 짐바브웨를 향해 출발.

오전 11시-국경도착 후의 느낌...계획되고 안정된 분위기의 단정한 행정 씨스템. 공무원들의 모습도 정갈하고 비자 업무도 빠른 시간안에 마칠 수 있었다.(미화 30불)짐바브웨와 영국과의 외교적 마찰로 인해 영국국적의 친구들은 비자비가 50불이었다.ㅋㅋㅋ 살다보니 이런일도 있더라는...

드뎌 빅폴 시내에 도착 사반나 로찌에 짐을 풀다. 여자들 4명이 한 방을 쓰기로 결정. 역시 2층 침대 아래층 양보 받아 편히 쉬기로 함. 초베에서 비맞은 옷가지들 걍~~비닐봉지에 담아 가져온 것 죄...빨아서 로찌의 널~널~~한 빨래줄에 신나게 널었다.오랜 기간 배낭여행을 하려면 빨래줄과 집개!!! 필수로 준비요함. 그리고 세재도...동녀는 큰 세수비누를 넣을 공간확보가 불가능한 팩을 갖고 갔기에 줄창 북남님의 비누를 빌려썼다. 그 비누 반 이상은 동녀가 썼다고 봐야한다. 에구...미안시러버서~~깨끗하게 빤 빨래를 햇빛 쨍쨍 나는 빨래줄에 가지런히 너는 그 상쾌한 기분!!! 늘 비에 젖어 축축하고 냄새나는 옷가지를 어쩌지 못하고 들구다녀야하는 노이로제 수준의 고통을 당한 동녀에게 빨...래...!!! 새롭게 다가온 신선한 노동의 기쁨이었다.

오후 3시-잠베지 강의 일몰구경 크루즈를 위해 트럭에 올라타다.

짐바브웨와 잠비아를 연결하는 다리를 건널때...그레이가 고개 왼쪽으로 돌리고 11시 방향으로 봐!!! 하는 순간 장엄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는 빅토리아 폭포!!! 몇 초 사이에 지나친 빅토리아 폭포를 감질나게 보고는 입맛을 쩍쩍 다신 우리들...ㅋㅋㅋ 국경 업무 순식간에 진행되었고 따로 비자비를 낸 기억 없다. 자기들끼리 넘나들면서 이익이 되는 일이기에 걍~~ 넘어가는듯. 단체로 걷은 여권만 확인하고 도장만 찍어주고 통과!!!

강가에 정박해 있던 썰~렁~~하게 생긴 2층 보트에 선원이 네명...운전대를 잡은 친구가 술 제공도 하고...북 연주의 달인 중년 층 아제와 뱃살 장난 아닌 요리사가 고기를 굽는다. 날렵한 또 한 친구는 보트의 우아래층을 오르내리면서 술을 운반하고...120랜드 비용의 이 크루즈에선 술~~~무제한 제공되고 육테리언 뿅가는 오겹살 구이가 야채와 함께 멋진 도자기 접시에 써빙된다. 강에서 본 수 많은 하마들!!! 하늘에 떠있는 마이크로 라이트!!! 황혼 찬란한 구름...지는 태양..그리고 늦은 저녁 밤하늘에 빛나던 아름다운 별들...여정의 끝무렵...아쉬움을 느낀 친구들의 수다는 끝없이 무르익고...이날 우덜모두의 정성을 모아 그레이와 이베트에게 약간의 수고비를 전달하였다. 물론 얼짱이자 반장이었던 팀이 대표로...무쟈게 고마워하던 그레이와 이베트!!! 패키지 여행 때마다 팁으로 인해 손님들과 아귀다툼을 하던 한국인 리더들의 모습을 너무 많이 봐온 동녀에게 늘 겸손한 모습으로 도움을 주려고 애쓰던 그레이와 이베트의 애씀이 더욱 더 기특하게 보였던거 사실이고...보트에서 내릴 무렵 선원들의 마지막 이벤트...아프리칸 첸트와 그 노래가 주는 흥에 겨워 친구들 춤판 신나게 벌리고...무쟈게 재미나게 놀다 아쉬움을 남기고 내림.

숙소로 돌아오다- 젊은 친구들은 외국 친구들과 시내에 있는 빠~~로 다시 밤놀이 가고 동녀는 배에서 마신 와인 한 잔에 후유증으로 조용히 디비잠.


1월 28일 - 빅토리아 폭포에서의 화이트 워터 래프팅



오전 8시-포근한 침대에서 달콤한 늦잠을 마구 즐기다 사반나 로찌에서 제공하는 토스트, 구운 토마토, 감자, 쏘세지,

계란 후라이로 차려진 맛난 아침식사 함.


오전 9시-어제 빅폴에 도착 후 미리 신청해 두었던 엑티비티!!!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엑티비티 회사에 먼저 도착 래프팅 신청서에 싸인함. 래프팅 후 당근!! 옷 젖을 것이기에 갈아입을 옷과 카메라등 중요한 물품을 작은 배낭에 넣어 금고에 맡겼다.

화이트 워터 래프팅을 위해 회사에서 제공한 트럭에 올라 빅폴의 중류 지역 언저리로 30분여를 달려감.

트럭이 얼마나 높은지 짧은 다리의 동녀 선수 거의 등산 수준의 자세로 올라탐. 이때부터 슬~슬~~ 조짐이 오긴 했다. 쉬운 일은 절때로 아닐꺼라는...ㅋㅋ 도착지엔 탱탱하고 쭉빵한 근육을 가진 흑인들이 기둘리고 있었다. 헬멧과 구명조끼,노를 배당받고 8명 1조로 팀이 구성되다. 우리 6명과 스위스에서 온 대학생처럼 보이는 커플 한쌍 그리고 우리 팀의 캡!!! 코스타!!! 와~~ 이 친구 몸은 진짜 예술 그 자체!!! 그 험난한 빅폴에서 고무 보트 조정의 달인으로 등극하기까지 그 몸 안되면 건 근육에 대한 배반이쥐!!!라는 생각은 래프팅 끝내고 난 후의 느낌이었고...ㅋㅋㅋ


아으 다롱디리!!! 무려 40분여의 시간 동안 쓰레빠 신은 연약한 발로 계곡을 내려가야했다. 길도 제대로 안 닦인...대부분이 엉성한 나무 사다리로 돼있던 미끄러운 진흙 길 때론 험한 바위가 덮힌 길을...햇빛에 노출시킬 수 없는 피부...

하여~~ 긴팔 윈드브레이크를 입고 있던 동녀!!! 물가에 도착했을땐 이미 줄줄 흘러내리던 땀으로 사경을 해메는 지경이 되었더라는...

헬멧 벗고 아주 잠깐 휴식을 취하다. 드뎌 우덜의 고무 보트에 올라타고 바람 빵빵하게 넣고 출발!!!

한 10미터 전진했을때...계곡 기슭에서 누군가 우리 보트를 보면서 큰소리로 외치더라... 이 헬멧 누구꺼니??? 에궁 당근 동녀꺼쥐!!! 망신쌀 뻗치고... 보트에서 겪을 끔찍한 일만 생각하고 있던 동녀!!! 아무 생각없이 헬멧 둔 채 홀라당 올라탄 상황!!!

쏘리~~연발 다시 노저어 기슭에서 던져준 헬멧 받아 씀.


물에 적응하는 훈련에 한 치의 동정심 없던 코스타!!! 물 속으로 들어가!!! 혼자 힘으로 보트에 올라타!!! 구령 외워!!!

빠졌을땐 패닉상태에 빠지지 말고 릴..랙..스!!! 물 흐름에 따라가믄 안전요원이 알아서 구해주니까 기둘려!!! 등등

무시무시하게 똥개 훈련을 시키더라는... 알고 보니 이 친구가 래프팅 가이드중 최고참!!! 캡이었다.

한 번 물속에 들어갔던 동녀!!! 절때로 혼자 힘으로 보트에 못 올라오고 코스타가 건져줘서 올라올 수 있었고...동녀의 무게에 놀란 그!!!

다신 동녀보구 물 속에 들어가라는 소리 안하더라. ㅋㅋㅋ


사실 미리 엄살 부렸었다. 난 고국에 돌아가서 할 일이 많은 사람이거든... 웬만하면 걍~~ 보트에서 개기게 험한 소리...

예를 들면 물 속으로 들어가...그딴 소리 하지 말아줘!!! 보아하니 자기 신역만 고되게 생긴 못말리는 녀자....!!!!라는 판단이 들었던지

다시는 물 속에 들어가라는 소리 안하더라. 그럼 뭐하나??? 저절로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졌는걸...


화이트워터래프팅의 총 구간은 25개로 나누어진다. 빅토리아폭포가 떨어지는 곳이 5번에 해당되고... 이건 이름만 붙여졌을 뿐 래프팅은 못하지롱...죽을 일 있냐는??? 우덜이 섭렵한 구간은 12번부터 23번까지의 여정. 12번 이름은 The Three ugly sisters라는 구간으로

세 개의 소용돌이가 순차적으로 우리를 맞이하는 난이도 적은 코스다. 머리털 나구 이케 요란한 소용돌이표 래프팅을 처음해보는 동녀의 쫄음은 상상 불허!!! 캐나다 록키의 보우강에서 한 유유자적 뱃놀이하구는 째비가 안되는 무시무시한 래프팅인 것이었다.

암튼 첫 난관 무사히 통과...13번 The Mother도 통과 그리고 15번 The Washing Machine... 여기서 우리팀 TH가 빠졌다가 건져졌다.

소용돌이 속에서 보트가 기우뚱하는 순간 앞에있던 친구가 없어졌다. 빠...진...게...야...잠시 후 코스타의 도움으로 건져진 다행스런 상황... 남의 불행이 나의 불행이 될 수 있는 현실이었기에 너무 불쌍해 보였던... 에궁...불쌍하다고 채 느낀지 몇 분후 마의 The Terminator 구간이 다가오면서 불현듯 떠오르던 아놀드 슈발츠네거!!! 용광로 속으로 들어가면서 엄지 손가락 만을 딱...남기던 인상깊은 장면!!! 혹시 물에 빠지더라도 함 멋지게 흉내나 내...볼...까...???? 이딴 되두 않은 깜찍한 생각표 한 눈을 팔다가 허걱~~ 빠...졌...따...!!! 워낙 쎈 물쌀이 위에서 덮치고 물 속에는 바위들이 돌출 되어있어 물먹고 부딪히고 간신히 구명조끼덕에 물위로 올라와선 숨 한모금 쉬고 또 물 속에 쳐박히고... 반복...반복...또 반복!!!! 죽는 줄 알았다. 딱...여기서 죽는구나...했다.

오만가지 생각들이 오고가는 동안...여행 좋아하다가 여행지에서 목숨을 잃는 일!!!! 그래도 그케 죽고 싶지는 않다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릴...랙...스...!!!!에 혼신의 힘을 다하다.


구명조끼 입었으니 수장될 일 없고 급류가 끝까지 계속될 일은 더욱 없고 물 위에 올라 빠끔한 눈으로 죽을 힘을 다해 떠 보니 10미터 전방에 카누를 탄 구조요원도 보이고... 설마 죽기야 할라고...하는 배짱을 회복할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맘을 그케 먹고나니 구조요원 쌩~~하니 달려오고 카누 앞에 껌딱지처럼 매달려서 다른 외국 친구들의 보트에 일단은 올라태워졌다. 스위스에서 온 여자 아그도 동녀와 같은 시점에 튕겨져 나와 비슷한 장소에서 구조 당하고... 오랜 시간 기둘린 끝에 우덜의 보트에 옮겨 태워짐. 너무 오랜 시간 보트가 도착하지 않아 걱정을 했는데...아니나 다를까... 또다른 한명이 빠져서 구해오느라 시간이 걸렸단다.

그 친구는 급류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죽기살기로 수영해서 기슭의 바위 암벽에 붙어있었던 모양... 그 급류를 헤쳐 노 젓니라 일행들 무쟈게 고생한듯... 지나고 나니 이케 전설따라 삼천리표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진짜...죽는 줄 알았다. 에궁....징한 화이트 워터 래프팅이여~~ 그리고 내려 오던 중간 지점... 벼랑에 솟아 있는 높은 바위에 기어 올라 다이빙하는 코스가 있는데 젊은 친구들 갖가지 포즈로 뛰 내리고...비디오 촬영기사 열~~라 찍어댔다. 사진 한장은 미화 5불...비디오 테이프는 40불이라지 아마???

그 후 세 개의 구간을 더 통과하여 무사히 강 기슭에 당도함.


죽다 산 후유증...양 무릎과 팔 뒤꿈치엔 시퍼런 멍이 들고 물 들어간 귀는 멍멍... 정신 하나두 없는 가운데 노와 헬멧들고 다시 40분여의 시간을 산을 타고 올랐다. 예의 쓰레빠...를 신고...ㅋㅋㅋ 동녀의 입에서 계속적으로 나오던 극한의 궁시렁~~~ 젠장!!! 젠장!!!!! 젠장!!!!!!! 푸하하하하~~~~그러기 진즉 열심히 체력을 길러놓았어야쥐!!!! 산 정상에서는 점심 식사가 제공되고 있었다. 음료수와 함께...

왕따구리 햄버거와 콜라 두병...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먹어없애다. 장비 반환하고 트럭타고 시내로 돌아오다.

옷 갈아 입고 모의 끝에 바로 빅토리아 폭포를 보러 가기로...결정봄.

(화이트워터 래프팅: 미화 95불)


오후4시-마침 엑티비티 회사 차로 빅폴 정문까지 태워다 주었기에 택시비 절약할 수 있었다.

짐바브웨쪽 빅토리아 폭포 입장료(미화 20불)를 지불하고 드뎌 빅토리아 폭포를 향하여 한발...한발...을 내딛다.

입구에는 리빙스턴 기념관이 있고 초입에서 얼마 안떨어진 곳에 그의 동상과 연혁이 적힌 동판이 설치되어있었다.

아~~~ 밀려드는 감회!!! 유난히 해일이 덮치는 꿈을 어렸을때부터 자주 꾸던 나!!!

세계 삼대 폭포를 40대에 다 섭렵한 복 많은 인간 자연인 표리동녀!!!! 아싸~~ 인생은 늘.....오래살고 볼일이다.

총 5개의 큰 폭포군으로 나뉘어 지는 빅토리아...데블스, 메인, 호스, 레인보우, 이스턴 등...

아프리칸들은 그케 부른단다. Mosi Oa Tunya (The smoke that thunders) 즉 천둥소리가 나는 연기...

잠베지 강에서부터 시작하여 규모는 폭이 2천 미터, 낙차가 150미터나 되어 나이아가라 폭포의 2배 규모이며 일년 내내 아름답고 웅장한 광경을 볼 수 있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있다. 주변을 돌아보면서 내내 소낙비처럼 튀는 물땀시 몸이 다 젖는다.

우산이나 우비 필수 준비물이다. 폭포의 규모를 눈 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이나 장치가 없다는 점.

위에서만 내려다 보니 물안개에 죄...가려져 폭포의 진수를 맛볼 수 없었다는 것... 참 안타까웠다. 그래두 암튼 대단한 빅토리아임에 틀림이 없다.

저녁식사-사반나 로찌의 레스토랑에서 미화 12불 주고 티본스테이크 먹다.

로찌에 남자 종업원으로 구성된 흑인 전사들의 민속춤과 아프리칸 첸트를 관람하다. 기념 T셔츠 당도하여 감격스러워하면서 입어보다.

우덜의 트럭 엘비스가 새겨진 껌정 T셔츠!!!(미화 15 불)

쑤시는 온 몸에 TH양의 호유 빌려 처덕처덕 바르고 업어가도 모를 잠에 빠지다.


1월 29일 - 아프리카를 떠나다.


오전 7시 30분-사반나 로찌의 카운터에 먹을 음식을 신청하고 기다린 시간이 1시간 30분...9시 경에 간신히 아침 식사 할 수 있었다. 먼저 신청한 순서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주방에서 요리하기 간편한 순서대로 써빙되는 재미난 아프리카식 발상구조. 계란 후라이...보담은 스크럼블드 에그가 왕!!! 빠르다.

짐정리-가능하다면 뱅기에 들고 타는 쪽을 선택하고자 두 개의 배낭을 분리...무게 조절했다. 손으로 드는 모체 배낭은 가볍게 등에 매는 새끼 배낭은 무겁게...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실수였다. 어차피 무게를 초과한 큰 배낭은 부쳤고 작은 배낭은 무게 재 주지도 않고 걍~~가지라고 허락 받음. 하여 줄창 매고 다녔는데 무거워서 죽는 줄 알았다. 좋은 경험이라면 경험!!! 앞으로 또 여행을 한다면 짐...죽이게 간단하게 쌀꺼다.계속해서 남아공 트럭 배낭여행할 여대생 동료들에게 동녀의 남은 물건들 죄 양도...후레쉬, 건전지,핫쵸코...이베트에겐 우리나라 악기인 장구가 앙증스럽게 매달린 열쇠고리를 선물하고 이메일 주소를 챙김.아쉬움이 담긴 열렬한 포옹!!!

오전 9시 즈음 세라와 스티브 그리고 키츠가 제일 먼저 공항으로 떠났고 팀과 시몬,다니엘과 엘렌은 졸리보이 게스트 하우스로 숙소를 옮길 예정이라하고 다찌아나와 마크는 그 아침에 코끼리트레킹을 하고 돌아와 빅폴 구경을 할 예정이라고...데이빗과 죠수아 부자는 얼굴도 못 본체 우덜 6명은 택시 두 대를 대절해서 10시 30분쯤 빅폴 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한 대당 미화 20불)

너무도 초라한 빅폴 공항-이곳에서 아예 인천공항까지 짐을 부쳤다. 조벅과 홍콩...모두 트랜짓 예정!!! 초라한 공항에 비해 뱅기는 너무 새것이었음.12시 30분에 출발한 쾌적한 뱅기 속에서 잠깐 단잠을 자고 치즈 쌘드위치로 요기를 한 후에 좀 쉬는 가 싶었는데 채 1시간 30분도 안되어서 조벅공항에 도착함. 동녀의 텐트 파트너와 여대생 두명은 이곳에서 이별...남자 둘과 동녀만 비행을 계속한다. 어리버리하는사이 입국 출구와 트랜짓 갈라짐.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걍~~ 헤어졌다. 원...어찌 이런일이...그러게 전날 밤 진즉 받아둔 연락처!!! 참 다행이다 싶었다. 사진 보내주어야 하니까!!!!

오후 5시 조벅 공항 출발-트랜짓 후 뱅기표 티켓팅할 때 부탁했었다. 창문 옆자리로 달라고...간간이 하늘도 보고 여정도 정리하면서 여유를 가져보고 싶어서. 중남미 여행때와 터키 여행때도 그케 창문 옆자리 타령을 하면 생기던 횡재!!! 그 옆자리엔 좌석 배치를 안해서 늘...두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던 행운이 따랐기에 재미가 들려서 더욱!!!! 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조벅에서 홍콩까지 오는 14시간의 비행!!! 두자리 다 차지하면서 다리뻗고 자고 졸고 글 쓰고 영화보면서 그케 편하게 비행했다.

이즈음 아마도 날이 바뀌어 홍콩에 낮 12시 15분 도착함.

오후 1시 20분- JW과 동녀는 아시아나로 북남님은 대한한공으로 각각 비행기가 달라서 미리 인사하고 출발함. 뱅기 좌석의 좌측은 JW 군이 우측에는 아프리카 여정 내내 만났던 쌤이 계셔서 여러가지 얘기하면서 올 수 있었음. 동녀가 놓친 아프리카를 많이 챙기구 계셨던 여행 안목이 높으신 선배였기에 여러 수 배울 수 있었던 귀한 시간들이었다.

오후 5시 40분-인천 공항에 도착하다. 아프리카!!! 안 당겨 왔달까봐 온 몸은 시커먼 스에다가 설라무니 빅폴 래프팅의 후유증이 도처에 남아있는 상태에서 팔, 다리 움직일때 마동 아구구!!!아구구!!!소리가 저절로 비명으로 토해져 나오는 상태로 짐 찾고 JW군과 작별인사함. 살....아....돌....아....왔....다.....는.....감격이 북받쳐 오르던 여행 인생 최초의 반가운 귀향!!!! 별 준비 없이 마구잡이로 덤벼 죽기 살기로 고생하다 각고의 고생 끝에 무사히 살아 돌아온 의미 왕!!!!!!!!!있었던 아프리카 여행!!!!

동녀의 여행 사전에 비록 트럭 여행이긴했지만 배낭 여행으로의 첫 행보였다는... 더 심한 고생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을 갖게했던 보람있는 여행이었다.

여정 내내 힘이 되어준 한국인 동료들과 외국인 친구들...그 친절을 동녀는 죽을때 꺼정 못 잊을 것이다. 캄사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