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10.08.14-20 후지산 정상에 서다.

표리동녀 2012. 6. 26. 21:37

8월 15일 전후로 너 댓새...

일본은 오봉이라는 명절 기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울 나라로 치면 추석 즈음되는 기간인데....

글타고 역이 무쟈게 혼잡하거나 사람들이 많이 몰켜있거나 그런 모습은 볼 수가 없고...

걍~~~ 조용한 가운데 관공서나 기타 기관의 휴무를 제외하고는 변화 별~ 없음을 감지.

 

우리나라 명절표 민족의 대이동~~~!!!!

참 불가사의한 일임을 다시금 느끼다. ㅋㅋㅋ

 

14일 오전 11시 즈음 신칸센 열차를 타고 야마나시깽 고후시를 향해 가기 위해 분주한 아침을 보내다.

 

일본 여행의 0순위 목표 ===> 후지산 정상 탈환을 위한 첫 발자욱.

 

무려 그곳에서 30년 이상 살아온 작은 언니네 집엘 처음으로 놀러가보는 거이다.

 

7월 초 엄마 첫 기일을 위해 방문을 비롯.....

언니야~~~ 허구헌날 고국 나들이를 했기에... 얼굴 자주 봤지만 동녀에겐 그녀 집 방문이 초행길. 

 

그져.... 동녀의 트렌드 ====> 무심지사~~~ 파이팅~~~!!!!! *^^*

 

 

배낭 여행을 제외하고 일단 뱅기를 타고 해외로 나간다하면 무조껀 들고 튀는

샘쏘나이또 천 가방과 SO언니 하사품표 뻘겅 키플링 수납 공간 다양한 미니 가방~~~!!!!!

 

여행의 든든한 동반자 들..... 이뽀~~~~!!!! *^^*

 

 

눈썹을 휘날리며 한시간 걍~~ 달리면 일본 알프스의 명소라 불리우는 산간 지방 고후엘 도착할 수 있다.

 

 

기차에서 먹는 간식 ===> 꿀맛~~~!!!! 슈크림과 음료수

 

역 앞에 마중 나와준 언니와 형부.... 반갑게 조우~~~!!!!

 

청결과 정리 정돈의 대명사 언니네 집 현관문을 들어설 무렵....

급 정지~~~!!!!의 외침과 함께 걸레 들이대는 그녀.... 끌~~~ 가방 닦으라는 엄명되시겠다. ㅋㅋㅋ

 

세상으나.... 음식 솜씨 꽝~~표 울언니가 육계장을 끓여놓고 기둘려주었다는 감격에 겨운 점심상.

그곳을 떠날 때까지 아침.... 점심.... 저녁.... 망글어대니라 한 고생한 울 언니... 쌩유~~~!!!!!

다음번에 언니가 고국 방문을 하게되면 확실하게 복수해 주리라 다짐....만.....하는 막둥이 동생.... 만세~~~!!!! ^^

 

고후에 왔고....

동녀의 생각은 왠통~~~ 후지산에 가있고....

기본 장비인 등산화... 빌려간 친구의 4단 스틱... 해드랜턴.... 걸루 땡~~~!!!!

 

배낭하구 옷가지 내놔~~~했두만 미쵸~~미쵸~~!!!!

몬 프라다니.... 샤넬이니.... 구찌니.... 가죽으로된 등 가방을 주~~~욱 꺼내주는 언니.

 

어쩌라구~~~~!!!!!

해서 우덜은 그 저녁에 스포츠 전문 매장엘 찾아갔드랬다.

 

25리터짜리 배낭, 산소 캔디, 산소 캔....

그리고 웬지... 마구... 무쟈게 비싸지만.... 땡기던 응급처치용 비닐(주먹 만한 주머니에 넣어져 있던)까지 구입.

 

일본에서 환율 따지면서는 절때로 물건 구입 못한다.

걍~~~~ 막~~~~ 질러버리는 것이 상수인걸 알기에....... 암 생각없이 질렀다.

왜냐????? 살아서 후지산 접수를 해야겠기에~~~~!!!!! ^^

 

지리산 장터목의 눈빨 날리던 겨울밤이 상기되면서 그 두배 높이의 후지산 정상은 월매나 추울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옷가지를 챙기다.  

언니의 윈드브레이크, 누빈 흰색 파카, 형부의 왕따구리 비옷 윗도리... 등등.

 

꼼꼼하게 배낭 정리를 마치고

단 하루라도 목욕탕엘 못 가면 온몸에 가시가 돋치는 목욕광 언니를 따라 밤 온천표 목욕탕엘 댕겨와서 푹 잠들다.

 

15일 아침.....

고국의 친구들은 지리산 천왕봉 일출을 무사히 접수했을까????? 

왕~~~궁금하기도.... 부럽기도....하면서 눈 뜨다.

 

오전 나절 집을 나서 후지산 근처의 호수도 둘러보고

점심 식사도 하면서 은근슬쩍.... 멀~~~리 보이는 후지산을 슬금....슬금..... 훔쳐보다.

 

 

낚시 삼매경에 빠져기신 부자~~~~~!!!! 구여운 꼬맹이 강태공~~~!!!! ^^

  

 

호수의 여신이라네~~~~!!!!

 

 

구름 속에서 사알짝 까꿍~~~하고 기신 후지산.

 

그 꼭대기에서 작금의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을지 요 당시에는 꿈....도 못꾸었었다. 흐미~~~!!!!

바로 요 호수의 모양이 마이 뚱뚱한 초승달 모양인것도 절때로 몰랐고~~~!!!!

  

 

일합목을 향해 가는 차 속에서 본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  T~~ 익스프레스의 악몽이 되살아나다.

 

년 중 7월과 8월 두달만 등산 개방되는 후지산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걸 오르려 방문하기에 모든 차량은 1합목 주차장에 세워둬야했다.

 

하산에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이 간간이 보였다.

그..........지...........!!!!!!!!

다리가 풀려서 길다란 작대기에 간신히 몸을 의지.... 어기적....어기적.... 죽지못해 걷는 사람들의 초췌한 몰골.

동녀의 내일 오후 모습이 저러하려니~~~~!!!!

슬픔이 밀려오다. ㅠ.ㅠ

 

1합목에서 왕복 승차권을 끊고 5합목까지 관광 버스로 오르기.

5합목에서 이곳 저곳을 둘러본 후 동녀만 남겨놓고 식구들은 내려간다.

 

후지산행 초짜표 동생을 그 져녁에 홀로 산으로 올려보내고 맴 편할 언니???? 엄따. ^^

 

일차 단도리.... 빵빵하게 높은 곳에서도 잘 터지는 형부의 핸폰 배낭에 고이...고이... 접수~~~!!!!

이차 단도리.... 일합목 근처 호텔에서 스탠바이형 투숙.... 집꺼정 가서 자다가 험헌 일 대비 늦을까비~~!!!!! 

 

요로케 응원에 만전을 기해주는 식구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후지산 밤 등정 파이팅~~~!!!!!! 

 

5합목에서 1합목으로 내려가는 버스 승차를 위해 기둘리는 사람 들~~~!!!!!

 

 

2,305 미터.... 5합목의 표고를 알리는 숫자를 게시한 음식점...

바로 저곳에서 졸라 맛없고 비싸기만한 이른 저녁 식사하다.

  

 

5합목 내에 위치하고 있던 신사

  

 

8년 전에도 요로케 찍은 사진이 있다.

아주 오래전 울 엄마도 바로 요곳에서 요로케 찍은 사진이 있다.

 

으앙~~~!!!! 보고싶은 울 엄마~~~~!!!! ㅠ.ㅠ

 

 

8년 전엔 조 게다짝에다 발 껴놓은 상태로 사진 찍었었다.

그땐 몰 믿고 놈의 나라 신사에서 그케 막.... 까불었었나 싶었다.

 

Fe........든 동녀선수 파이팅~~~~!!!! *^^*

 

 

산은 산~~~!!!! 물은 물~~~!!!! 그 인형은 여전히 그 인형~~~!!!!! *^^*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할 시간..... 내일 무사히 살아서 만내요~~~!!!!

 

아흑.......... 떨어지지않는 부들...부들.... 떨리는 무서운 발걸음.

몰 몰랐기에 오를 수 있었던.... 후지산을 앞에두고 마냥 해맑게 웃던 동녀~~~!!!!!

 

동녀의 삶은 후지산 등정 이전과  등정 이후로 양분됨을 만방에 일단 고하는 바이다. ㅋㅋㅋ

  

 

등산로 입구

  

 

 

다시금 뒤 돌아 안정적인 5합목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일시를 알리는 기능 장착~~~!!!

바야흐로 자연과의 싸움.... 시간과의 싸움..... 결전의 순간이 시작되는 거이다.

 

 

 

5합목 등산 입구로 부터 당분간은 고국의 산길과 별 다름없는 수목 우거진 알흠다운 정경이 펼쳐지다.

 

 

 

이미 운무에 휩싸인 후지산의 허리 부분

 

 

 

지그.....재그..... 6합목.... 7합목..... 8합목..... 9합목.....!!!!

 

걍~~ 형광 초록색 애벌레가 되어 기어오르는 거이다.

꼭대기... 그곳에 과연 희망이 있긴한걸까?????

무뇌충 아메바처럼 흐느적 거리면서 걍~~ 오르고 또 올랐던 그 까마득한 길. 

  

 

 

등정 한시간 십분 경과..... 너무도 멋진 황혼의 장관이 펼쳐지다.

 

 

 

7합목 당도.

 

오날 1000번째 게스트로 당첨되셨습니다.....라는 멘트가 써있는 막대기를 휘두르며

세명의 씩씩하고 건장한 남정내들이 반겨줌의 퍼포먼스를 펼쳐주다.

믿거나..... 말거나.....!!!! ㅋㅋㅋ 

5합목 선물가게에서 준비해간 미니 싸이즈 봉에 불도장 받다.

도장깞.........200냥. *^^*

 

 

 

7합목의 표고가 2,700 미터였구나~~~~!!!!!

 

지그....재그....올라가는 그 길의 폭은 그리 넓지 않았고....

넓었다한들 해드랜턴 비치는 곳만 시야에 들어올 뿐....

칠흙같은 어둠 속을 걍~~ 한발... 또 한발... 위를 향해서만 내딛었다. 

 

합목과 합목 사이에는 쉼터가 너 댓개씩 있어서 20분 내지 30분 간격으로 쉬어... 쉬어... 오를 수 있었기에

지리산 종주에 비해서.....완죤 껌~~~이었다는.....!!!!! ^^

 

좀 높다는 것.... 혼자서 오르려니 심심하다는 것.... 정도가 문제라면 문제?????

 

챙 넓은 모자에 해드랜턴 ===> 개 발에 편자~~~~!!!!

모자를 배낭에 접어넣고 손수건을 머리에 동이고 랜턴 장착.....

흠~~~ 프로가 별건가??? 이즈음 동녀도 거의 프로 수준.

 

언니가 준비해준 원두커피 한병과 얼음물 한병....

치즈오징어스틱, 오레오 쿠키, 소금 사탕, 쵸코렡.... 맛나게 먹음시롱 룰루랄라 오르고 또 오르다. 

 

 

 

8합목의 표고 3,100 미터~~~!!!!

 

늦은 10시 반 무렵 8합목...에서 부텀 슬.... 슬.... 숨이 차오고 발걸음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부지런히 산소 캔디를 씹어먹음시롱 일단은 9합목까지 오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오르다.

 

그러다가 8합목 중간 즈음의 숙소에 당도.... 잠시 쉬어볼까 싶어 대피소 문을 열고 들어갔다.

세상에~~ 세계 각국에서 온 종류별 인종의 잉간들이 솜이불을 덮고서리

코를 디리링...디리링...골믄선 잠들어있더라는~~!!!!!!!!!

 

그 암흑 속 대피소 문턱에선 미쿡 청년 하나가 배낭 정리를 하면서 양말을 갈아신고 있었고....

분우구상 그곳에선 휴식 불가능함을 깨닫고 들어가신닷 됴쇼 돌아 나오셨다.

 

 

드뎌~~~~~!!!!!

 

자정을 넘겨 30분 후...... 9합목 당도.

어둠을 뚫고 산행 시작 7시간 만에 후지산 최고봉에 위치한 대피소에 도착할 수 있었더라는 전설~~~!!!!

 

솜 방망이가 따로 없는 몸뚱이.

 

대피소 안에는 이미 그 풍경이 어떤지 유경험이기에 별 놀라울것도 엄씨....

솜이불... 솜요... 솜배게... 장착 모드의 

왕따구리 코골이... 이갈이... 잠꼬대.... 삼종쎄트표 잉간그룹들이 꿈나라 삼매경을 헤매이고 기셨다.

 

현관 앞 놈들 드나들 수 있도록 비워놓은 공간에 염치불구하고 등산화 벗어 놓고

배낭 속에 있는 모든 옷가지를 꺼내서 주섬 주섬 껴입은 후

 

주먹만한 주머니 속에 어케 그렇게 큰 비닐 봉다리가 들어갈 수 있는지 의문스러운 걀~~ 펼쳐서리

온갖 옷으로 눈사람처럼 부푼 왕따구리 동녀의 몸뚱이를 들이밀었다.

 

기적같이 다 드가구도 널...널...하게 남아주는 매직 비닐 봉다리.... 파이팅~~~!!!!! *^^*

딱................ 두시간 혼몽 상태로 꿈나라 여행~~~~~!!!!!

 

어디선가.... 누군가가.... 툭~~툭~~~~치면서 모라....모라....하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다.

꿈이여~~~???? 생시여~~~????

뉘시온지요???? ㅋㅋㅋ

 

대피소 관계기관 아자씨가

누구냐???? 넌~~~~!!!!! 요딴 표정으로 동녀를 째려보구 기시드라는....!!!!

 

이때부텀 시작된 생쑈~~~~에 대하으여.....!!!!!

 

각 합목의 쉼터는 예약 씨스템으로 운영되는 숙박업소로 하루밤 묵는데만 6천엔....

침구 빌리는 값까지 포함하면 족히 만엔을 훌쩍 넘는 요금이 미리 지불되어야하는 것임을.

 

도체.... 언니는 왜그케 정보가 나이데스여~~~~???? 

 

아무런 생각 없이 올랐고... 그래도 되는 줄 알았고.... 그랬던 무지몽매한 동녀는 그 당시에

천엔짜리를 조물락 조물락 거리면서 이거 줄께... 추위만 피하게 해도오~~를 연발.

 

그 아자씨 왈~~~!!!! 거.... 아니구.... 손구락 6개를 피면서 달라구....!!!!

 

어렸을 때 니... 시.... 료꾸.... 하찌.... 됴.....가 둘.... 넷.... 여섯.... 여덟..... 열~~~그랬던 기억은 나는데

이 친구가 자꾸 료꾸.... 료꾸.... 허는걸 보니 육천엔을 달라는 거구나 알아챈 순간...

 

혹시????? 그대가 칼만 안들었지 강도????

모 이런 생각이 듬시롱 두시간 내 장비 갖구 추위에 떨믄선 현관 발치에서 잤다구 걸 다 달래냐???

치사빤스~~!!!!

아라써~~~ 나갈께~~~ 나간다니깐~~~!!!!

 

그러구는 새뵥 두시 반에 보무도 당당하게 대피소 문짝을 걷어차면서 나왔더라는 일생 일대의 대~~실수.

 

고 담부턴 증말 암 말도 하기실타~~~~!!!!!

사람이 얼어 죽는다는게 뉴스에서만 보는 일이 아니구나.....를 실감하다.

 

대피소 문 안 ====> 천국

대피소 문 밖 ====> 지옥

 

잉간의 종류를 둘로 구분한다면 대피소 안 잉간과 대피소 밖 잉간으로 양분됨을 세시간 반 동안 뼈져리게 느끼다.

 

그 와중에.... 대피소 밖 역시 만만치 않은 진풍경 유발~~~!!!!!

 

후지산 9합목 정상에는 발디딜 틈도 없이 무수히 많은 인파가

비비고 앉고.... 누울.... 좁은 공간을 확보... 

그 밤이 어서 가기를... 그리고 찬란한 태양이 화들짝 떠오르기를 기둘리고 있었다.

 

동녀 역시 나무 침상 한 구퉁이에 자리잡고 앉아 최대한 몸 웅크리고 체온 유지를 위해 힘쓰다.

 

대피소 안 두시간 꿀잠 즐길시  비닐 봉다리 속에서 흘린 땀....

쫓겨난 후 밖에서 살얼음으로 변신... 피부에 잦아드는 속속 체감 속도 따따블~~~!!!!

 

최고의 장비가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지켜줄 수 있다는 친구의 말도 떠올려지고...!!!!

비박을 밥 먹듯이 한다는 친구의 위대함도 떠올려지고....!!!!

혼자 오는게 아니었어~~~ 그런 후회도 막....들고....!!!! ㅠ.ㅠ

 

 결정적으로 9합목 화장실 개장 시간에 맞춰 500미터 즈음 늘어서있는 줄 끝에 대롱 대롱 매달려서

기둘리다가 300엔 주고 볼일 보는 척..... 추위를 피해 화장실로 대피하는 헤프닝도 벌임.

 

아~~~~~~!!!!!! 인생에서 가장 길고도 길었던.... 8월 16일 새벽의 그 시간들이여~~~~~~!!!!!

 

 

 

기둘린지 무려 한시간 반 만에 희미하게나마 건진 후지산의 히노데..... 일출 광경~~~!!!!!

 

 

 

후지산 최고봉 3,776 미터 정상으로부터 한줄로 주~~~욱 늘어서 있던 일출광~~~들의 편집쯩적인 관망 자세. ^^

 

 


똑딱이 꼬진 카메라빨~~ 파노라마.... 진짜 간지 안산다.... 안살어~~~!!!! 
 그 멋진 광경을 요로코롬 밖엔 소화 못 시키다뉘~~~~!!!! ㅠ.ㅠ

 

 

 

일출 친견을 끝낸 사람들이 추위를 피해.... 장사꾼들의 가게로 변신한 숙박 업소로 찾아들다.

 

지상에서 100엔짜리 밀크티캔이 그곳 정상에선 400엔에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었다.

왜냐??? 끓는 물에 담궈졌다 나와서 언... 온몸 녹이는 핫팩 대용으로 쓸 수 있었기에~~~!!!! ㅋㅋㅋ

 

가게 속에 들어앉아 따스한 밀크 티를 마시고 있자니 아무런 더이상의 바람이 없어지더라는...!!!!

그러다 정신 수습.... 인증샷 및 9합목 도장 챙겨야한다는 과제가 떠오르다.

 

 

 

저 자리에서 인증샷 박기위해 무수한 기둘림의 세월이 필요했더라는~~~!!!!

 

잉간들이 전부 후지산 꼭대기에 올라와있는 씨츄에이숑????? 그 혼잡함이라뉘.....!!!!

일단의 처녀 총각 단체팀을 먼저 찍어주고서야.... 간신히 한장 건진 정상에서의 유일한 사진.

어케.... 사지에서 죽기 살기 살아돌아온 포스가 온몸에서 좌~~~악 풍기기는 하능겨????? ^^

 

 

 

후지산 정상 신사였는데.....

모 이건 도때기 시장표 상술이 난무하는 걍~~ 가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도장도 제일 높은 곳에서 찍어주니라 힘이 배로 드는쥐.... 300냥을 받더라는~~~!!!!

높으면 무조껀 비싸지는거...... 걍~~~~ 정답. 그러련~~~~!!!!!!

  

 

 

불도장이 아닌 색깔있는 도장을 박아주더라는~~~~!!!!

역시 비싼거이 값을 하는거.......마즈. *^^*

 

 

 

후지산 정상 부분의 각 건물 위치도 ===> 하산도가 표시되어있는 중요한 지도.

 

정상에서의 이동은 순식간에 이루어져서 거리 감각이 둔화된다.

원뿔의 꼭지점... 바로 밑 부분에서의 이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점을 유의하지 못했기에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

 

등산로의 정 반대 방향으로 하산하게 된 일~~~~!!!!!

  

 

 

위 사진 가운데의 윗부분이 바로 후지산 최고봉 3,776 미터 지점~~~!!!!

 

그곳으로 부터 인증샷 박네.... 도장 받네.... 하다가 180도 반대 위치까지 가게되었고....하산.

 

 

 

밤 새.... 개 떨듯.... 고생은 했지만 그 아침 3,700 미터 고점에서 내려다본 하계는 참으로.... 알흠다웠다.

 

 

 

어젯밤 올라갈때는 캄캄한 밤이라서 요런걸 못 봤거니.... 참....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길이 전개되는구나..... 신기도하다~~~!!! 이런 멍청한 생각을 하산 내~~내~~하다.

 

 

 

하계를 하염없이 굽어보구 있는 신사 정문 지킴이 쌍......... 돌사자 상 

  

 

하산길에 만난 무수한 등산객 들~~~~!!!!!

 

 

 

지리산이 지리...지리...하다면 후지산은 후져.....후져.....천만개~~~~!!!!!

 

원...... 것도 길이라구..... 저런 자잘한 화산표 돌흙길이 하산 끝까정.......

계~~~~~~~~~~~~~~~~~~~~~~~~~~~~~~~~~~~~~~~~~~~~~~~~~~~~~~~~~속.

 

 

 

 

9합목이면 다 똑같은 9합목이 아닌거이 하산 후 40분이 지났는데....또 9합목????

 

표고 씨스템을 당췌.... 이해못하겠다.

암튼 3,600 + 400 = 4,000  일본 최고봉의 위치는 해발 4,000 미터임을 확실히 알게되었다.

 

 


녹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던 빙원... 밑에서 봤을때 반달 형태의 하얀 점으로 보이던 바로 그 것이었다.
 

 

 


신사 정문이 또 있다.

 

 

 

기둥 사이 틈에 박아놓은 동전 들.... 기원의 의미????

 

 

 

8.5합목 ===> 3,450 미터

  

 

 

내려가는 길도 지그....재그.....의 연속

 

 

 

중국에서 온 커플이 저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있길레.... 나두~~나두~~~!!! 그케서 건진 정말 귀한 사진.

 

 

 

하산 내내~~ 동녀 앞에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앞서가던 못난이 삼인방~~~!!!!!!

 

재미삼아 흙을 차면서 뛰어내려가는 그들의 젊음이 한편 부럽기도하고 한편 꼬라지 보기싫기도하고~~~!!!!!

  

 

 

하산 시작 4시간 경과.... 후지산 밑 둥지엔 앙증맞은 풀꽃들이 많이 자생하고 있었다.

기중 동녀가 좋아라~~하는 엉겅퀴 발견.... 접사로 촬영.

 

 

 

다 내려왔다고 생각했다. 하산 완료????? 천천만만의 콩떡~~~!!!! ^^

 

아쉬움은 없었지만 그래도 다시 함 돌아보고....

넌 역시 등산용이 아닌 관상용이었어~~~ 후지산아~~~!!!!!!

다시는 널 오르는 바보짓 안할꺼야.....라고 맴 다독이는 시간을 가졌드랬다.

 

그리고 그 이후 2시간을 더 걸어내려와서야.....

그곳이 동녀가 왕복 버스표 끊어놓은 그 5합목의 정반대 방향 하산로 였음을 알게되었다.

 

공원 관리소 직원과의 되두않은 영어 반... 한국말 반... 언니와의 전화 통화 도움으로

택시를 섭외했고.... 만오천엔 부르는 가격 반으로 내려 깍아 7천엔에 흥정.

 

언니가 기둘리고있는 수바르란도.... 도기하우스....앞 주차장으로 내 달렸다.

그 택시 승차와 함께.....걍~~~ 잠에 빠져.... 한시간을 더 넘겨 푹~~자고나니 하차 상황.

 

정상에서 개 떨듯...떨면서 아낀 료꾸 따우전엔을 결국 택시비로 날렸더라는...

세상엔 공꺼이 항개도 없다라는 만고의 진리 또 깨달음. 

 

맛난 쌘드위치와 음료수를 사들고 기둘려준 언니와의 극적인 상봉.... 파이팅~~~!!!!

바로 등산화 벗김 당하고.... 발꼬락 사이 사이 새카맣게 낀 흙먼지 닦아내고 쌘달로 갈아신음.

 

달려간 고후시 내의 왕따구리 스파랜드.

물폭탄.... 노천탕.... 와인탕.... 녹차탕.... 그러다가 여성전용 수면실에 자리잡고 무려 세시간 푹~ 자다.

 

회전 초밥집에 가서 종류별 신선한 초밥.... 마구 땡겨 먹다.

특별 주문한 초밥은 신칸센표 미니 열차로 좌석까지 배달되는 재미난 씨스템 구경하다.

 

글고 집 도착과 함께..... 또..... 코~~~~!!!!!! *^^*

 

17일 하루죙~~~~일 뚱뚱 부은 몸으로 또 먹고....자고.... 푹~~ 쉬다.

 

18일 오전 11시 8분 열차로 고후를 떠나다.


물심 양면으로 너무 많은 수고를 끼친 언니에게 게우 챙 넓은 검은색 모자 한점으로 땜빵까고... 안뇽~~~!!!!

동생~~~~ 요래서 좋은거시여~~~~함시롱~~~~!!!!! ^^

 

 

 

일본 알프스의 진경을 품고있는 고후~~~!!!!!

참.... 알흠다운 곳에서 살고있는 언니여서 마음이 놓였고 부러웠던 마음 백만개를 품고 그곳을 떠났다.

  

 

 

모모...복숭아란다. 야마나시산이 일본에서 짱~~이라길레 할머니 선물용으로 샀다.

 

 

 

차창에 비치는 자연이 걍~~~ 그림이다.

 

무사히 카나가와로 컴백.... 다시 19일 간단 쇼핑으로 시간을 보내고 귀국 이브를 우아하게 쉬면서 보내다.

 

20일 오전 할머님과 이별~~~!!!!

딸랑구의 안내 받아 하네다 공항에서 오후 3시 30분 뱅기 탑승.

 

 

 

귀국길에 본 예술표 구름~~~!!!!

 

 

두시간 비행에도 저리 간단하나마 도시락을 준비해주는 쎈쓰~~~~!!!! JAL 094편 파이팅~~~!!!!! 

 

무사히 열흘 간의 일본 여행을 끝내고 컴백홈.

 

평생 잊지못할 후지산에서의 소중한 일박 2일의 추억.....!!!!!!

그것을 가능케해주었던 친구들.... 언니네 식구들.... 모두 모두에게 캄솨 백만개.

 

표리동녀의 여행 인생은 주~~~~~~~욱 기대박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