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09.07.30 - 2박 3일 걸려 러시아 이르쿠츠크 도착

표리동녀 2012. 6. 26. 20:59

29일 밤 9시에 울란바토르 역을 출발 2박 3일을 달려 줄 열차는 빨강색 특별칸.

 

이 열차는 중간 중간 큰 열차역을 지날 때 앞으로 붙었다... 뒤로 붙었다... 오만 변덕을 떰시롱지치지도 않고 주~~~욱 달려 주었다.

 

4인실 꾸페.

 

이번 여행에선 총 3번의 기차여행을 해야했는데... 이르쿠츠크까지의 여행은 두번째로 긴 여행.파트너와 합의하에 아래층을 사용할 수 있었다.

 

윗층에 비해 창문을 통해 스쳐지나가는 풍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있고테이블 사용해 글도 끄적거릴 수 있으며 오르락 내리락 수고가 없다는 점에서 당근 우량좌석임에 틀림없었다.

 

여권과 좌석표 확인이 끝난 후 침대 씨트와 베개 커버, 담요 커버가 배당되다.

 

침대 밑 짐 넣는 수납함에 케리어 집어넣고 배당된 씨트 꼼꼼하게 잘 정리해 싸고 2박 3일 편안한 밀폐 생활을 위한 준비작업 마치다.

 

중학생 츠녀 GH와 그 아그의 젊은 어머니가 우덜의 꾸페 파트너.한...... 잠하던 그 모녀 덕분에 별 부끄럼없이 잠 대열에 합세.

 

원두 한두 없이 잠......... 때려 자면서 부담없이 2박 3일 주~~~~욱 달려주다.   

 

 

 

빵과 바나나, 써빙되는 뜨거운 물에 커피 타서 마시고... 때론 컵라면도 먹고 열심히 민생고 해결함.

 연세가 지긋하신 여자 승무원이 목숨걸고 라인 사수하시던 바닥 깔개~~!!!!! 

현대식의 깔끔한 시설을 갖춘 침실칸표 열차였다. 

개인용 등이 있어 다른 사람의 취침에 방해 안되게 책도 읽을 수 있었고....!!!!!!! 

간만에 40분간 바깥 바람 쏘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나우스키 역 

맨 왼쪽... 사람들이 줄서있는 저 곳 화장실에서 한 사람당 8루불씩 내고 양치하고 씻고 그랬다. 

뒤에 있던 빨강칸이 맨 앞쪽으로 가서 붙어버렸다. 그래도 집이라고 열심히 찾아서 컴백하는 동지 들. 

그 역이 어떤 역이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한 오분이나 정지했었나????파트너가 귀한 훈제 오물을 구해서 가져왔다.

 

러시아 횡단 열차에서 처음으로 먹어본 오물~~~!!!!!!! 감동빨 도가니탕~~~!!!!!!!

 

맛은 베이컨표 훈제 괴기맛이었다.

 

비늘과 함께 껍데기를 홀랑 벗기고 살점을 발라 먹는데.... 짰고.... 시원한 맥주가 마시고자펐다.

 

달리고.... 달리고.... 무려 근 40여 시간을 달려가는 똥강아지 특훈표 횡단열차 초짜여행.

 

날흠 칩거가 트렌드인 동녀선수 견딜만 했더라는~~~!!!!!!!!!

 

화장실 깨끗하고뜨거운 물 써빙되고편안한 침대에흔들... 흔들... 흔들어 주는 요람행위꺼정.

 

몰 더 바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