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09.07.28 - 박가자린 출루

표리동녀 2012. 6. 26. 20:54

호강스러운 깨끗한 침대에서의 달콤한 꿀잠으로부터 아쉬운 탈출.

 

둥근해가 떴고 맛나게 끓인 하얀 죽으로 아침 식사 완료.

 

호텔 게르 탐방에 나서다.

 

 

 

 

칠흙같던 어제 밤 도착으로 이렇게 많은 게르 들이 줄나라비 서있는 중 절때로 몰랐다. 

더이상 훌륭할 수 없는 정식 화장실 캬~~~~ 걍.... 감동빨 백만개~~~!!!!!! 

캬호~~!!!!! 세면대꺼정~~~!!!!!!! *^^*

 

폼나게 운전기사 아제들 아침 식사 후.... 커피 드시고 기셨었다. 

마두금.... 머린 호르~~~!!!!!!! 

 

모든 준비를 완료한 일행 들.... 길 떠나기만 바라면서 대기 모드~~~!!!!!!! 

화강암 지대의 시작

 

그들만의 글씨로 적혀있던 경전의 일부분일꺼라는 추측 난무 

맨 오른쪽 길다란 뼈 한개를 촬영 중이었다.

 

간바트르 아제가 왼쪽 세개의 뼈를 주워와 디스플레이 해주면서 갈쳐주었다.왼쪽 두개는 무~~~~ 소뼈라는 야그고 오른쪽 두개는 음매~~~~ 양뼈라는 부연 설명까지 해줌시롱~~~!!!!!!아고..... 친절하고 과묵한 우덜의 간바트르 만세... 만세... 만만세~~~!!!!!! 땡큐 백만개.

 사막 곳곳에서 이리 저리 뒹굴던 그 하얀 뼈 들.... 당분간 머리속에서 맴 돌 듯~~~!!!!!!

 

화강암 암벽지대 박가자린 출루의 멋진 모습 

 

최고봉의 높이는 해발 1768미터.

 

정상에 오르는데 한 시간쯤 걸린다고했는데 일정이 바쁜 우덜에겐 그리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적당히 오르다가 돌아섰던 진짜 멋진 바위 산. 

길잡이 J양의 활짝 웃는 예쁜 모습과 더불어 어색스런 동녀의 하트라인.... 굴욕~~~!!!!!! ㅠ.ㅠ 

그 척박한 암벽 사이에서 저리도 예쁜 연초록의 식물이 자생하다니~~~!!!!!!

 

 

 

고비 사막 여행을 통해 절절히 느꼈던 카메라의 한계 그래도 간혹 이런 사진을 건질 수 있었음에 위로를 삼고~~~!!!!!!!!

 

카메라에 가둘수 없었던 그 광활한 풍광을 가슴 속에 또 머리 속에 꾹...꾹.... 눌러 담느라 한 고생을 했던 여정 들.

 

도시락 라면 까먹느라 들른 식당 게르 

 

도시락 라면 싫어....싫어..... 그런 분들이 배반의 장미를 따면서 사드실 양고기 칼국수를 위해 고기 썰구 기신 중~~!!!!! 

고기 넣고 끓이다 면 넣어 휘... 휘... 저으면 동녀는 입에도 못대는 비릿한 양고기 칼국수 완성~~!!!!!! 

식당 게르 주인집 따님은 사탕 입에 넣고 기신 중 

 

점심 식사를 끝내고 한껏 기분 부풀은 1조 운전기사 아제께서 당신의 본업인 씨름 경기 초반 쎄레머니 연출 중 

 

몽골 고비 사막 여행의 일반적인 루트를 담은 지도

 

1,2,3번은 생략한 상태로 바얀작, 홍고린 엘스, 욜린암, 챠강 수바르가, 박가 잘린 출루 순으로 여행했음을 알 수 있었다.

 

못 씻고.... 못 먹고.... 못 싸고.... 잠자리 날흠 불편했던 생활 환경에 비해서너무 아름답고 광활한 자연 풍광으로 그 모든 부족함을 다 채워준 멋진 고비 사막 여행.

 

좁은 공간 공포증(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시달릴 미래가 따블로 걱정되던 동..... 서..... 남..... 북..... 360도 올라운드 지평선 감상으로 호연지기를 잔뜩 길렀던그 여행을 끝내고

 

우덜은 하염없이 달리고 달려 오후 무렵 비내리는 울란바토르 시내 드림호텔로 컴백했다.

 

간바트르와 톨 언냐에게 감사의 성의 표시를 조금 과하게 했는데두고..... 두고..... 일행 들의 원성을 듣게된 계기.

 

맴보따리가 각기 죄........ 달라서 겪는 일이기는 하지만 올바른 소신이라면 굽히지 않는 것이 정석.

 

딱정 버러지를 우덜의 발로 선택한 것도.....간바트르와의 인연도......톨 언냐와의 짧은 인연도.....   

 

예견된 인생 각본의 한페이지 분량분 아니었겠는지~~~!!!!!!!!

 

그렇게 또 한편의 5박 6일짜리 인연의 장을 접다.

 

오래~~~~ 오래~~~~ 씻고 빨래하고 저녁밥도 굶은 채 밤 11시에 피곤에 쩔어 눈 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