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09.08.04-06 시베리아 열차의 진수 하바로프스크 도착

표리동녀 2012. 6. 26. 21:13

오전 6시 기상45분까지 호텔 조식 완료.

 

7시 15분 호텔 출발이동 조 발빠르게 모여 이루쿠츠크역으로 GO~~GO~~!!!!!

 

러시아 운전 기사 들의 싸가지 없음에 대하으여......손님이 아무리 크고 힘 든 짐을 들고 나도 도와주는 법 없다.

 

걍.... 멀뚱 멀뚱 니가 다해.... 모 이런 모드로 구경한다.그러구는 짐 갯수 정확히 세고 있다가 갯수대로 옵션 팁 더달라구 조른다.  10분도 안걸리는 이동 거리50더 얹어달라는 요구에 얼떨결에 부응 200루불 집어주고 워찌나 기분이 드럽던쥐~~~!!!!!!

 

 

 

이루쿠츠크 역사  

 

작년 실크로드 길깃 고속버스터미널에서의 MP3 분실 사건 이후 일단 역사 내에선 물건 조심 신조였다.

 

해서.... 두리번 거리는 와중에도 늘 배낭은 앞으로 매고 짐 주변 뱅~ 뱅~~ 돌려 지키기 파이팅~~!!!!!! 

옹근 2박 3일

아침에 타서 이틀 후 밤 늦게 도착하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진수를 경험 할 바로 그 열차 

젊고 잘생긴.... 그러나 행동은 약간 굼뜬 청년 차장 

 

열차 표 

마데인 우사....읽기 방식으로도 너무 명료하게 읽히는 이루쿠츠크 

 

 

하필이면 제일 오래 타는 기차가 가장 질 떨어지는 기차였더라는~~~!!!!!!!

알아서 이번에는 2층으로 기어올라가주는 쎈쓰.

 

그들이 준 담요... 풀썩 거릴 때 마동 밑의 층 동지 들 폐렴 증세 도질 듯 싶어 이용 자제~~!!!!!!씨트로 꽁꽁 싸매서 기대기용 쿳션으로만 사용하다.

 

침낭을 이불 삼아 덮고 조신하게 행동해야했던 2층 칩거 생활이 시작된 거이다. 

 

좁은 시야의 차창 밖 풍경

 

간간히 밑에서 들리는 감탄사에 의하면

 

정원이 따로 없을 정도로 다양한 예쁜 꽃 들과 해바라기와 기럭지 긴...... 자작 나무 들의 행렬이 끝도 없이 계속 연출되고 있더란다.

 

일출과 일몰..... 황혼으로 물 든 지평선과 깜깜한 밤 하늘에 걸린 영원한 조명등 둥근 보름달.

 

4인실 꾸페.....그렇게 좁은 공간 속에서도 일행 들은 자연을 만끽하면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내릴 수 없는 간이역.... 빠꼼이 뚫린 출구를 이용 오물을 팔고 있던 동네 처자 분 

 

팔아야만하는 처절한 몸 짓~~~!!!!!! 

 

팔지 못하고 구경만 해야했던 나머지 그들의 씁쓸한 표정 

차창 밖 풍경 

차창 밖 풍경 1

 

울란우데~~~!!!!!!! 역사.

 

울란우데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몽골 횡단열차가 교차하는 곳으로 부랴티야공화국의 수도로 시베리아 한복판의 바이칼 호수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부랴트는 언어적으로 몽골어계통이며 크게 보면 몽골민족의 한 부족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러시아 연방의 독립국이다.

 

오래전부터 DNA를 통한 한민족의 뿌리 찾기를 시도해왔던 형질 인류학자들은 이곳 부랴티야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다. 바로 우리네와 가장 유사한 유전자 형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부랴트족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은 우리 민족이 빙하기 전 바이칼 호수 주변에서 집거하다가 차츰 동쪽으로 이동해 만주 한반도 지역까지 진출한 것으로 본다. 그 대표적인 민족이 고조선과 고구려를 건국한 맥족이라고 한다. 부리야트는 13세기 무렵에 몽골의 지배하에 있었다.

 

징기즈칸의 영향력이 부리야트라고 예외는 아니었다.(실은 당시에 부리야트는 하나의 국가로서 존재한 것은 아니라 그 이후에 민족 정체성을 세우게 된다.)

 

몽골제국은 부리야트를 자기의 지배하에 둔다. 그러나 몽골은 그 토착민의 지배력을 인정하여서 그렇게 탄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지금 부리야트와 몽골은 문화적 동질성을 띄고 있다.

 

부리야트는 15~16세기 무렵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었고 이후 러시아 공산주의 혁명 이후엔 러시아의 속국으로서 공산주의 국가가 된다.  러시아는 1917년 10월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켰다. 이 소식은 횡단열차를 타고 이듬해 시베리아 곳곳에 알려졌다.

 

1918년 부랴티야는 혼돈으로 빠져들었고 14개의 상이한 정부와 6개의 군벌이 저마다 통치권을 주장했다.

 

시베리아횡단철도 건설 노동자로 이곳에 거주하던 조선인과 중국인 그리고 하층 일본인들이 혁명에 동참했다. 그들이 모두 공산주의에 찬동했다기보다는 열악한 노동상황과 비참한 인권상황에 반기를 든 것이다.

 

 혁명기념탑 한 면엔 한글이 적혀있다. 혁명에 참여했던 이름없는 조선인들을 기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의 포로였던 체코군벌의 ‘미치광이 남작’ 슈텐버그와 일본군과 미군의 지원을 받은 백군 세미요노프는 광신적으로 혁명세력들을 학살했다.

 

 미군 장성 월리엄 그레이브스는 그의 회고록에 “포로들의 목을 따서 군기를 적시고, 안장에는 사람의 가죽을 씌웠다”고 적고 있다.

 

이같은 혼란기에 백군과 군벌에 의해 학살된 사람만 1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지금 이 도시를 지나는 우다강은 사람들의 피로 붉게 물들어 바로 도시의 이름 울란우데(붉은 우다강)가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

 

이런 슬픈 전설이 전해 지는 그곳에서 우덜은 연착으로 인해 30여분이나 쉬었나???? 땅이라는 곳에 발 대고 쉴 수 있는 간헐적 축복의 기회..... 그 이름도 찬란한 울란우데 역에 내려서 말이다. 

쓰레기 처리반 차량~~~!!!!! 

머리털 나고 처음 본 1리터짜리 맥주 캔~~~!!!!!!과 열차에서 써빙된 유리컵과 받침

 

시원한 맥주를 비상한 민첩함으로 건지는 일.

 역사에 당도함과 동시에 총알 튀어나가 듯 일행들은 역사 매점으로 향해서시원한 음료수 및 요기꺼리 쟁탈전을 벌여야했다.

눈썹을 휘날리며...... 쓰레빠 짝 안벗어지도록 발꼬락에 있는대로 힘 주고..... 지폐 꽉~~~그러쥐고.....역사 내 매점을 향해 휑~~~하니 달려가는 맹....렬....여....성....  동녀의 처절한 뒷모습

 

써바이벌표..... 매점 매석 행위 파이팅~~~!!!!!! 

쾌적한 열차 2층 환경을 위해 쓰레기 봉투 매달고.... 식량 봉투 매달고.....!!!!!!!!

 

2박 3일 조르바와 칭구했더랬다.

 

광활한 시베리아를 횡단하면서가슴이 시베리아처럼 광대한 그를 아니만나고 누구를 만날것이여~~~~!!!!!!!!!

 

지루한 줄 모르고 그 긴 시간을 흥분 모드로 이끌어준 조르바..... 그의 영혼에 신의 가호가 있으시기를~~~!!!!!!!!! 

 

벨로고르스크 역 

땅의 정기를 즐기던 횡단 열차 승객 들~~~!!!!!

 

8월 6일 밤 11시에 도착한 하바로프스크 역의 밤 풍경

 

다 스비다니야~~~~!!!!!!!!! 열차야~~~~!!!!!!! ( 러시아 말루 헤어질 때 하는 인사..... 안뇽~~~이라는~~~~!!!!!!!! )

 

보라~~!!!!!조르바는 사업체 하나를 <춤>으로 변화시켰다.이것이 바로 메토이소노(거룩하게 만들기)다.

 

다시 보라~~~~!!!!!!!!!!! 동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기 62시간을 <놀이>로 변화시켰다.이것이 바로 메토이소노..... 표절이다. ㅋㅋㅋ

 

그밤을 달려 하바로프스크 레닌그라츠카야 거리에 임해있는 아브로라 호텔에 도착... 여장 풀다. 우와~~~~!!!!!!!!!!!!

침실 따로.... 거실 따로....표 스위트 룸에 걍~~~ 당첨되다.

 

쉿~~~~~!!!!!!!!!!!!소문내지 말고 고요하게 하늘로부터 뚝 떨어진 행운을 만끽하면서 2박에 도전한다.

 

또다시 2박 3일 한 맺힌 샤워..... 주~~~욱해준 뒤 편안한 침상에서 꿈나라로~~~~!!!!!!!!!